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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전주교대 군산부설초, 지진피해 멕시코 어린들에게 편지

"친구들아 희망을 잃지 마"…멕시코대사관 통해 편지 전달

"지진에 많이 놀랐지. 나도 무서웠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빨리 낫고 답장해줘". 

초등학생들이 지구 반대편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보낸 위로와 응원 메시지다. 

전북 군산시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전교생들이 지난 27일 오전 수업시간에 멕시코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 학생에게 보낼 편지를 썼다.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는 지난 19일 강진으로 교실이 무너져 어린이 21명이 숨지고 다수가 실종됐다. 

군산부설초등학교는 지진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레브사멘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손편지 쓰는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흰 편지지에 멕시코 국기를 그려 넣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담은 내용을 적었다. 

4학년 2반 정주호 군은 "친구들아, 슬픈 과거는 잊어버려. 희망을 잃지 마"라고 적어 편지봉투에 넣었다. 

이소민 양은 "지진에 많이 놀랐지. 나도 너무 무서워서 펑펑 울었어. 힘내. 너희는 잘할 수 있어. 내가 응원할게"라고 썼다. 

다른 학생들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 빨리 낫고 답장해줘", "CHEER UP(힘내)" 등의 응원 글을 적었다. 

학생들은 아끼는 학용품, 인형, 무릎담요 등 위문품도 준비했다. 

편지와 위문품은 손편지운동본부에서 주한 멕시코대사관을 통해 레브사멘 초등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학생들 글쓰기 향상, 인성교육, 오프라인 소통을 위해 매월 한차례 손편지 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1일 교사로 와 주세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만들어주세요" 라고 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에 화답해 7월 13일 학교를 찾아 일일교사를 하고 학교 합창단과 연습 공연을 함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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