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중3, ‘선택과목’이 대입 합격의 열쇠!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중3 대입 전략



지난 8월 교육부가 수능 개편을 1년 뒤로 연기함에 따라 현재 중3 학생들은 현행 체제로 수능을 치르게 됐다. 대입 제도의 불확실성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중3 학생과 학부모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내년부터 교육현장에 ‘2015개정교육과정(이하 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기 때문. 

개정교육과정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교육현장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대학 입시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최근 입시는 수시를 중심으로 굴러가며, 그 중에서도 ‘학생부’를 기반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대세이기 때문. 즉, 선택과목으로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대학 진학의 유불리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정교육과정이 고교현장에 불러일으키는 변화는 무엇이며, 이러한 변화가 대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 선택과목,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드러내는 지표! 

개정교육과정이 고교현장에 도입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교과목의 변화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의 과목이 공통과목(국어·수학·영어·한국사·통합사회/과학·과학탐구실험)과 선택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사회교과를 예로 들면, 모든 학생은 1학년 때 공통과목으로 통합사회를 이수한 뒤 2·3학년으로 진학한 후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일반선택과목(△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과 진로선택과목(△여행지리 △사회문제탐구 △고전과 윤리 등)에서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배우는 방식이다.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일반·진로선택과목으로 개설되는 수업이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이는 수시, 그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학업동기, 열정, 발전가능성 등을 입학사정관이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교과수업을 통해 어떤 분야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으며,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수행한 비교과 활동을 보며 학업역량과 전공적합도를 평가한다. 즉, 선택과목 제도가 시행되면 이제는 비교과활동뿐만 아니라 일반·진로선택과목 중 무엇을 배웠는가를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한 입학처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지원한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간의 노력 등을 평가할 수 있다”며 “만약 동일한 전공에 지원한 2명의 학생을 평가한다면, 단순히 내신 성적을 관리하기 쉬운 교과목을 여러 개 들은 학생보다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자신이 대학에서 배우고자 하는 전공과 연관성이 높은 선택과목을 이수하며, 해당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에게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중3, 자신의 ‘꿈과 끼’ 파악하고 ‘프로젝트 수행 능력’ 점검해야 

그렇다면 현재 중3 학생들은 변화한 고교 수업방식에 적응하고, 대입 준비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수행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과 끼’를 파악하는 일이다. 기존 교육체제에서 학생들은 문·이과를 결정한 뒤 계열에 따라 사탐·과탐 과목만을 선택했다. 하지만 현재 중3 학생들은 고2·3학년이 됐을 때 스스로 전 과목의 시간표를 구성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미리 파악하지 않으면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단순히 높은 등급을 확보하기 쉬운 과목을 집중 선택할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3 학생들은 고교 1학년 생활이 마무리 될 때까지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해야 선택과목을 결정하는데 무리가 없다”며 “진로적성 검사 혹은 대학별 전공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배우고 싶은 전공을 탐색해본 뒤 교육부가 공개한 선택과목 목록을 살펴보며 어떠한 과목을 이수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중3 학생들은 진로뿐만 아니라 자신의 ‘프로젝트 수행능력’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개정교육과정은 학생참여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며, 일부 교과의 경우 교과서대신 영상자료와 같은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해 수업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평가방식에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같은 지필평가 대신 팀 프로젝트, 토론, 실험·연구, 결과보고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수행평가를 활용해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다. 결국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 위해 다양한 형식으로 치러지는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해진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자신의 진로를 드러낼 수 있는 선택과목을 택하는 것만큼 해당 과목에서 좋은 평가기록을 남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중3 학생들은 남은 중학교 생활동안 적극적으로 모둠활동, 토론 등에 참여해보며 자신이 고등학교에 진학해 수행평가를 수행할 때 어떠한 점이 부족할 수 있는지 파악한 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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