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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평 영어 1등급 비율 5.33%, 6월 모평보다 감소로 난이도 널뛰기

유성룡 선임기자의 9월 모평 심층 분석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9월 6일 시행한 수능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의 채점 결과를 9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9월 모평의 가장 관심사 중 하나는 등급제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로, 결론부터 말하면 6월 모평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즉, 6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이 8.08%이었던 것이 9월 모평에서 5.33%로 줄어든 만큼 어렵게 출제됐다. 


이러한 6월과 9월 모평 채점 결과로 볼 때 11월 16일에 실시되는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영어 영역은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 비율이 대략 7, 8%대가 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같은 등급제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5.96%로, 6월 모평에서 21.85%이었던 것보다 매우 쉽게 출제돼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9월 모평보다 1등급 비율이 다소 줄어들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의 1등급 비율의 변화로만 놓고 보더라도 9월 모평은 난이도가 널뛰기한 시험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가장 어려운 영역이라고 하는 ▲수학 영역 ‘가’형의 상대평가 1등급 비율이 4%대를 크게 벗어난 7.59%이었다는 점과 ▲사회탐구 영역의 윤리와사상(10.66%), 세계사(9.71%), 사회문화(9.60%), 생활과윤리(8.59%), 경제(6.53%), 법과정치(5.16%)와 ▲과학탐구 영역의 생명과학Ⅰ(6.52%), 지구과학Ⅱ(6.18%), 화학Ⅰ(5.59%), 물리Ⅰ(5.53%), 물리Ⅱ(5.09%), 그리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스페인어Ⅰ(11.59%), 러시아어Ⅰ(7.36%), 일본어Ⅰ(6.98%), 독일어Ⅰ(6.38%), 한문Ⅰ(5.67%), 프랑스어Ⅰ(5.14%) 등이 1등급 비율의 범위를 벗어났다. 


이렇게 많은 영역/과목에서 4%대이어야 할 1등급 비율을 넘어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9월 모평은 전체적으로 난이도 조절에도 실패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닌 듯싶다. 따라서 9월 모평에서 1등급 비율이 4%대를 넘어선 영역과 과목들은 영어 영역과 함께 11월 16일 수능시험에서 난이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수학 ‘가’형은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되고, 수학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 

국어와 수학 영역의 난이도는 수학 ‘나’형만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국어와 수학 ‘가’형은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 


이는 영역별 원점수 평균으로 알 수 있는데, 국어 영역의 경우 6월 모평에서 54.3점이었던 평균이 62.2점으로 올라갔고, 수학 ‘가’형의 경우도 6월 모평에서 57.8점이었던 평균이 62.7점으로 올라갔다. 이에 비해 수학 ‘나’형은 6월 모평에서 47.9점이었던 평균이 47.5점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9월 모평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실제 수능시험에서 난이도가 어떻게 출제될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적 위치가 어디쯤인지 냉철히 따져보고 그에 따른 영역별 마무리 대비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영역별로 어떤 문제를 왜 틀렸는지 알아보고, 실제 수능시험에서 유사한 문제가 다시 출제되면 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가질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 최종 마무리는 그 동안 보아온 학력평가와 모의평가 문제, 


수능시험 기출 문제, EBS 연계 교재 등을 다시금 풀어보는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희망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어느 영역을 얼마만큼 반영하는지 잘 살펴보고, 비중이 높은 영역과 점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에 좀 더 집중해 대비하길 권한다. 다음은 9월 모평 채점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6월 모평 대비 졸업생은 증가하고, 고3 재학생은 감소 

이번 9월 모평에는 졸업생 7만 6,735명을 포함한 51만 4,586명이 응시했다. 이는 6월 모평에 졸업생 6만 7,366명을 포함한 52만 2,582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7,996명이 줄어든 것이다. 9월 모평에서 응시 인원이 6월 모평보다 줄어든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졸업생은 9,369명이 늘어난 반면, 고3 수험생은 1만 7,365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고3 수험생 가운데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 모집 대학으로의 지원을 고려한 수험생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는 고3 수험생 44만 7,874명, 졸업생 13만 7,532명 등 59만 3,527명이 응시한다. 


9월 모평 영역별 응시자 수 

9월 모평의 영역별 응시자 수는 한국사>영어>국어>수학>사탐>과탐 영역 순으로 많이 응시했다. 이를 응시자 비율로 보면 전체 응시자 기준으로 한국사 100%(51만 4,586명), 영어 99.8%(51만 3,498명), 국어 99.4%(51만 1,422명), 수학 98.1%(‘가’형 16만 6,930명, ‘나’형 33만 8,161명), 사탐 50.7%(26만 1,046명), 과탐 47.1%(24만 2,157명), 직탐 1.7%(8,710명)이었다. 


사탐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수는 6월 모평과 동일하게 생활과윤리(15만 5,396명), 사회문화(13만 9,418명), 한국지리(7만 75명), 세계지리(4만 1,104명), 윤리와사상(3만 2,436명), 동아시아사(2만 7,432명), 법과정치(2만 7,077명), 세계사(1만 9,455명), 경제(7,148명) 순으로 많이 응시했다. 


과탐 영역은 6월 모평에서는 생명과학Ⅰ 응시자수가 가장 많았으나, 9월 모평에서는 지구과학Ⅰ 응시자가 15만 1,0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명과학Ⅰ(14만 6,268명), 화학Ⅰ(9만 7,833명), 물리Ⅰ(5만 7,214명), 지구과학Ⅱ(1만 1,315명), 생명과학Ⅱ(1만 117명), 화학Ⅱ(4,793명), 물리Ⅱ(4,502명) 순으로 많이 응시했다. 이러한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순위는 11월 16일 수능시험에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 

수학 ‘나’형 142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 국어 134점, 수학 ‘가’형 131점 

국어·수학 영역 

국어와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나’형이 1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어 영역 134점, 수학 ‘가’형 131점으로 최고점 간의 점수 차는 11점으로 6월 모평에서 5점이었던 것보다 크게 넓어졌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점수 차는 최고점 순위와 같게 수학 ‘나’형이 7점으로 가장 컸고, 이어 국어 영역 5점, 수학 ‘가’형 4점이었다. 


사회탐구 영역 

사탐 영역에서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한국지리가 70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세계지리·동아시아사·경제 69점, 세계사 68점, 윤리와사상 67점, 사회문화 66점, 생활과윤리·법과정치 65점 순이었다. 


그러나 1등급 구분 표준점수에서는 경제가 최고점과 동일한 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지리·동아시아사 68점, 세계지리 67점, 세계사 66점, 윤리와사상·법과정치 65점, 사회문화 64점, 생활과윤리 63점으로 최고점의 과목 순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그리고 1등급과 2등급 구분 표준점수도 선택 과목에 따라 1~4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과학탐구 영역

과탐 영역에서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물리Ⅱ가 75점으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지구과학Ⅰ 73점, 생명과학Ⅰ·화학Ⅱ 72점, 생명과학Ⅱ 71점, 물리Ⅰ 70점, 지구과학Ⅱ 69점, 화학Ⅰ 68점 순이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선택 과목별 최고점과 비슷하게 물리Ⅱ가 71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구과학Ⅰ·생명과학Ⅱ 69점, 화학Ⅱ 68점, 생명과학Ⅰ·지구과학Ⅱ 67점, 화학Ⅰ 66점, 물리Ⅰ 65점 순이었다. 그리고 1등급과 2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사회탐구 영역보다 조금 넓은 2∼5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이 9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어Ⅰ 74점, 프랑스어Ⅰ·한문Ⅰ 71점, 중국어Ⅰ 69점, 독일어Ⅰ 68점, 스페인어Ⅰ․일본어Ⅰ 66점, 러시아어Ⅰ 65점으로 최고점의 차이가 무려 27점이나 났다. 


이러한 영역/과목 간 등급 구분 표준점수 차는 난이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등급 표준점수가 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는 앞으로 남은 50일 동안의 수능시험 영역/과목별 대비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돼줄 것이다. 특히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수시 모집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반드시 영역/과목별 등급 점수에 따른 대비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영역/과목별 난이도와 관련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영역/과목별 난이도와 자신의 영역/과목별 점수 변화가 비슷했는가이다. 만약 성적이 전체 난이도와 비슷하지 않았다면, 즉 문제가 쉬웠다고 하는데 원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다면 해당 영역/과목의 공부 방법을 재점검해 보고, 이에 맞는 학습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찾아야 한다. 


9월 모평 역시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수험생의 능력 수준 파악 및 본 수능시험의 적정 난이도 유지와 모의평가 문항 유형 및 수준을 통한 수험 대비 방법 제시’에 목적을 두고 시행된 시험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 동안 대비해 온 영역/과목별 학습 방법을 재점검하며 11월 수능시험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최종 점검의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응시 인원 비교



■ 9월 모의평가 사회/과학탐구 영역 응시 인원 비교



■ 9월 모의평가 영역/유형별 원점수 평균 및 표준편차 비교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는 예상 추정 자료임.


■ 9월 모평 국어․수학․영어․한국사 등급 구분 점수



■ 9월 모평 사회탐구 영역 등급 구분 점수





■ 9월 모평 과학탐구 영역 등급 구분 점수




■ 9월 모평 채점 결과로 본 지원 가능 백분위 환산 평균 (추정 예상)

* 지원 가능 백분위 환산 평균은 ‘수험생의 영역별 백분위에다 ×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로 산출한 것임.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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