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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고, 추석 연휴동안 동·서양 고전 인문학 강의 운영

서울시교육청 소속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내 서초고등학교는 추석연휴 기간인 10월 2일(월)부터 10월 6일(금)까지(추석 당일 제외) 교내에서 ‘생각하는 서초고인을 위한 인문학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생각하는 서초고인을 위한 인문학아카데미’는 중간고사 직후부터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을 이용해 동서양의 고전 문화와 사상을 통해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기르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설되었다. 


서초고 학생들은 지역 특성 상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입시에 대한 압박 또한 높은 편인데 이러한 문제를 학생 스스로가 고민해 보고 해결할 수 있는 시간과 역량이 충분하지 않다. 서초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전을 기반으로 한 ‘인문학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내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강의 개설과 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하므로, 강의 주제를 선정하는 데는 특히 학생들의 관심사와 고민을 적극 반영했다. 


‘생각하는 서초고인을 위한 인문학아카데미’는 서초고 1, 2학년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지금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와 앞으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진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강좌는 1기와 2기로 구성되며, 1기에서는 ‘프랑스, 인문학을 탐하다’를 주제로 르네상스의 열매 프랑스 문화를, 2기에서는 ‘청춘이 묻고 제자백가가 답하다’를 주제로 꿈과 끼를 발견하게 위하여 제자백가 사상을 다룬다. 


서초고 학생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중간고사가 끝난 뒤 긴 연휴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막연한 생각만 들 뿐 특별한 계획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내가 고민했던 주제로 인문학 강의가 개설되어 좋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떤 일을 진로로 선택하는 것이 더 행복할지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인규 서초고 교장도 “추석 연휴임에도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이 이 정도로 높을 줄 몰랐다. 앞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여 교내 인문학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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