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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선택 고민된다면? ‘학교알리미’에 답 있다!

‘학교알리미’ 활용한 고교 선택 전략

‘학교알리미’ 활용한 고교 선택 전략 “

어느 고등학교를 가야 할까요?”라는 중3, 중2 학부모들의 질문으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이 뜨겁다. 2015 개정교육과정 도입, 수능 개편안 1년 유예에 자사고·일반고 동시 선발까지 교육제도의 큰 변화에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으려는 고민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고교 내신이 중요해지고,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 시대에 비교과 활동까지 갖추어야 할 것이라는 이론은 인지했지만, 막상 구체적인 지망 고교를 선택하자니 막연하다. 입소문에 의지하기 보다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학교별 정보가 공시되어 있는 ‘학교알리미’를 통해 고교 선택에 참고할 만한 항목을 모아보았다.


 ○ ‘대학 진학률’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대학에 진학했는지”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졸업생의 진로 현황’이다. 4년제 대학 진학, 전문대학 진학, 국외 진학, 취업, 기타로 구분된 항목에 대학 진학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단, 대학 진학률이 낮다고 학업능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재수생 비율이 높을 경우 진학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7학년도 기준 전국 고교 대학 진학률은 76.9%이고, 서울시 전체 평균은 60.5%인 반면, 강남구 소재 고교 대학 진학률은 48.8%였다. 

대학 진학률보다 어느 대학에 진학했는지가 더 의미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해당 고교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한 번 더 수집해 보는 것이 좋다. 

○ 과학중점학교? 예술중점학교? ‘고교 특성화 프로그램’ 확인도 가능해 ‘

학교 교육 과정 편성, 운영, 평가에 관한 사항’을 통해 기본적인 교과 운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확인 가능하다. 계열과 학년에 따른 커리큘럼도 확인 가능하다. 

‘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은 가장 주목해야 할 항목이다. 해당 고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로, 과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라면, 과학중점학교나 과학 특화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 있는 학교에 진학한다면, 심층 탐구 학습을 통해 학업역량을 높일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 후 학교’ 개설이 활발한 학교라면 비교과 관련 지원이 적극적인 학교라고 볼 수 있다. 예로, 동아리 중 자율동아리 수가 많다는 것은 관심분야 학업능력, 전공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그에 대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시험 난이도는 물론 재학생들 학업 수준까지 ‘한 눈에’ 

‘교과별 학업성취도’를 통해 해당 학교의 내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학년별, 교과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시험 난이도를 추정할 수 있고,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예상할 수 있다. 

고교별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국가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고2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가학업성취도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을 보통학력 이상, 기초 학력, 기초학력 미달 3단계로 나누어 공개한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들의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국가학업성취도평가는 올해부터 자율 선택으로 내년부터 공개하지 않는 학교가 있을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고등학교 선택은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 된 교과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별 특색 사업을 통해 다양한 비교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학교를 선택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 등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 학교 프로그램, 교육 과정, 진학 실적 등은 결국 우리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기초 자료임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향과 학업 역량에 맞추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임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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