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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자외선으로부터 어린이 눈 보호하세요"

대한안과학회 "신생아 눈 자외선 투과율, 성인보다 약 20배 높아"



여름보다 태양고도가 낮아지는 가을에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는데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대한안과학회가 '눈의 날'(10월 12일)을 맞아 배포한 건강자료에 따르면 9월 이후 태양고도가 낮아지면서 우리가 주로 바라보는 수평선 높이와 시선이 가까워져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 양이 증가한다. 

특히 성인은 자외선이 1% 미만으로 눈에 투과하지만, 미숙한 신생아의 경우 자외선이 약 20% 투과되기 때문에 어린이 눈 건강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차흥원 안과학회 이사장은 "수정체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그 기능이 약하다"며 "평생 눈에 노출되는 자외선 양의 38%가 20살이 되기 전에 이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자외선 양은 날씨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을은 봄보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적고, 특히 10월은 1년 중 맑은 날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겨울철 쌓인 눈은 자외선을 90% 반사하므로 스키장 등을 방문했을 때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장지호 안과학회 홍보이사는 "어릴 때부터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황반변성, 백내장 등 각종 안과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진다"며 "안경,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면 눈에 조사되는 자외선 양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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