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일년 동안 평균 15.8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5명 중 2명은 평소 독서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대학생 1289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독서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알바몬 조사 결과 대학생 36.8%는 평소 전공교재 및 수험서를 제외하고 책을 읽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복수응답) ‘책 읽는 습관을 들이지 않아서’(59.7%)를 꼽았다. 이어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32.9%) △책을 읽는 것보다 재미있는 일들이 더 많아서(29.1%)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6.6%) △책을 읽는 것이 숙제처럼 느껴져서(15.4%) 등을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평소 책을 읽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 815명의 전공교재 및 수험서를 제외한 평균 순수 독서량은 15.8권이었다. 학년별로 분석한 결과 4학년이 18.4권으로 가장 독서량이 많았으며 3학년(15.2권), 1학년(14.9권)이 뒤를 이었다. 2학년은 13.6권으로 가장 낮았다.
일 평균 독서시간은 45.8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1학년이 50.9분으로 독서시간이 가장 길었으며 2학년(45.1분), 4학년(44.4분) 순으로 나타났다. 3학년이 42.5분으로 일 평균 독서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생이 주로 읽는 책의 장르는(*복수응답) ‘시, 소설 등 순수문학’(50.4%)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교양(45.4%) △전공 관련 서적(27.2%) △취미/실용서(19.8%) △외국어(9%)가 뒤를 이었다. △자기계발서(7.4%) △패션/뷰티(6.4%) △만화(5.2%) 등의 응답도 있었다.
대학생의 42.3%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독서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 휴일 및 주말(24.7%)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13.1%) △잠자기 전(10.8%)을 활용해 독서를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공강시간에 독서를 하는 대학생’도 6.9%를 차지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주로(*복수응답) ‘서점에서 직접 구매’(65.2%)해서 독서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관에서 대여(59.3%) △온라인에서 구매(13.5%) △도서 대여점에서 대여(7.2%) △지인에게 대여(5.8%) 등의 방법을 통해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 평균 도서 구입에 사용하는 비용은 13만 5천원으로 조사됐다. △4학년이 17만 2천원으로 도서 구입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12만 2천원), △1학년(11만 천원)이 뒤를 이었으며 △3학년이 1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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