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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ㆍ과학고 희망 중3, 일반학생에 비해 사교육 10배 더 받아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희망하는 중3 학생의 54.5%가 고2 수준 이상의 수학 선행 사교육을 받아, 일반고 희망 학생 5.9%보다 약 10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과 오영훈 국회의원은 전국 17개 시·도 중3 학생 7,382명을 희망 고교 유형별로, 고1 학생 10,881명을 재학 고교 유형별로 구분하여 고입 선행 사교육 실태 및 영어·수학 선행 사교육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난 것이다. 

고1 학생의 고교 입학 당시 수학 선행 정도를 보면, 일반고 재학생은 고1 수학 선행만 30%를 넘은 반면, 전국단위 자사고는 확률과 통계까지 선행한 비율이 20%가 넘었고 기하와 벡터도 13.1%에 달함. 과학고/영재학교의 경우 수학 전 영역에서 선행한 비율이 30%를 넘었다. 

일반고 희망 학생의 영어 선행 사교육도 고2 수준 이상의 비율이 10.8%인 반면, 전국단위 자사고 희망 학생은 49.3%로 4.6배 차이가 났다. 

초등학교 시점(또는 이전)부터 고입 사교육을 시작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31.8%에 달했으며, 희망 학교별로 외국어고/국제고 37.1%, 광역단위 자사고 35.5%, 일반고 35.5%, 전국단위 자사고 30.5% 순으로 나타났다. 

중3 학생의 77.1%가 고입 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고1 학생의 80.8%가 재학 중인 고교 공부를 따라가기 위해 중학교 때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서열화된 고교체제로 인해 중3 응답자의 54.6%는 진학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전국단위 자사고 희망자 67.6%가 진학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3 학생은 65.2%이며, 모든 학교 유형에서 수학-영어 순으로 높은 사교육 비율을 보였으며, 특히 수학 과목의 높은 사교육 집중도가 확인됐다.

사교육걱정의 한 관계자는 “고입단계의 선행 사교육도 고등학교 유형별로 확연한 격차를 보였는데, 서열화된 고교체제로 인한 과도한 선행 사교육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으로는 고교체제를 단순화하고, 고입전형 개선과 더불어 특목고·자사고 등의 근거가 되는 시행령 삭제를 통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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