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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2017.10월호] 한문·과학에서 배운 내용으로 예술작품 만들어요

대전 동대전중의 미술·한문·과학 교과융합수업

대전 동대전중은 지난해 2학기, 1학년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에 한문과 과학교과를 융합한 교과융합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통적 민화의 상징을 분석하고(한문) △현대적 상징을 담은 현대판 민화를 그린 뒤(미술) △이를 3D 홀로그램으로 제작하는 활동(과학)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카메라와 눈의 작동원리를 비교하여 탐구하고(과학), 이를 활용해 그림자 사진을 찍어 ‘사랑’을 표현하는 활동(미술)에도 참여했다.

대전 동대전중 구주희 미술교사는 지난해 같은 학교에 재직했던 김영미(한문), 김영민(과학)교사와 함께 해당 수업을 꾸렸다. 구 교사는 “학교 내 협의체를 통해 학생의 특성과 교내외 환경에 적합한 교육과정 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타 교과 교사들과의 지속적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융합수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수업은 미술, 한문, 과학으로 분리된 교과를 효과적으로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아 교육부가 주최한 ‘2017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 교사의 코멘트 
미술교사가 학생들에게 한문·과학 교과지식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수업방식으로는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어렵다. 학생들 스스로 한문·과학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어떻게 예술창작활동에서 활용되는지 파악하도록 유도해야한다. 

이를 위해 ‘3D 홀로그램’ 제작 단계에서는 ‘빛의 굴절 원리’ ‘상이 맺히는 원리’ 등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학생들이 직접 설명하는 과제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궁금증이 생기면 학생들이 과학교사와 직접 논의하며 해결할 수 있도록 과학교사와 사전협의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1~8차시 수업에서 진행되는 ‘3D 홀로그램’ 제작은 컴퓨터를 통한 이미지 편집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려면 먼저 교사가 진행 방법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들을 참고하면 좋다. 조별로 조장을 뽑아 교사가 조장에게 먼저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다시 조장이 조원들에게 설명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효율적인 수업 진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협동심도 길러줄 수 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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