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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30] 방심은 금물⋯ 막판 성적 향상 위한 학습법은?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능 D-30’ 학습 전략



11월 16일 치르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17일)로 정확히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엔 막연히 수시에 합격할 것이라고 기대하거나 지금 공부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없다고 여겨 긴장감을 잃는 수험생들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전 30일은 수능에 최적화된 상태로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며 “오직 수능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내신 관리와 수시 준비를 함께 진행할 때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D-30 수능 대비법’을 짚어봤다. 

◇머리에 넣는 공부보다 꺼내는 훈련하라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공부한 내용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활용할 수 있는 ‘인출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대개 수능에서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 대부분은 이런 인출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부족했던 경우가 많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주는 극도의 긴장 상태에서도 공부한 내용을 막힘없이 적용하기 위해선 평소 공부한 내용을 주어진 문제의 조건에 맞게 논리적으로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컨대, 수학의 경우 단순 공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그 공식이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 활용되는지 단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시간 안에 문제 풀기, 문제 설명하기, 백지에 써보기 등 남은 기간 매일 꾸준히 훈련해 문제를 읽은 동시에 머릿속 지식이 생각나게끔 해야 합니다.” 

◇목표 대학에 맞는 전략 수립하라 
전문가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도록 성적 향상 가능성이 큰 과목, 정시모집 때 반영 비율이 높은 과목에 치중하라고 강조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고, 대학별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국어·수학영역의 반영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에도 수학의 영향력이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가 많아진 편”이라며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이 어떤 영역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학습 비중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영역별 가산점을 크게 부여하는 곳도 있어 목표 대학이 수능을 어떤 식으로 반영하는지를 미리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 

◇실전 훈련에 집중하라 
평소 수능의 난도에 상관없이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끝까지 훑어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기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여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한지 체크하고 보완하는 것도 좋다. 남 소장은 “긴장감을 체험할 수 있는 실전 훈련을 통해 수능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쉽고 확실히 맞힐 수 있는 문제부터 풀며 점수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라”라고 조언했다. 

답안지 마킹 연습도 필수다. 공부를 할 때엔 문제풀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문제 풀이만큼 마킹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수능은 시험이 종료되면 모든 학생이 행동을 멈추고 답안을 제출해야 한다. 문제를 다 풀었더라도 마킹을 하지 못한 학생은 그 누구도 봐주거나 이해해주지 않는다. 추가 마킹을 하는 순간, 그 즉시 부정행위에 해당하며 퇴실 조치된다. 김 소장은 “시간 관리를 위해 정해진 시간까지 문제를 풀고, 마킹까지 완벽하게 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실제 시험 시간의 70~80% 안에 문제풀이와 마킹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연습하라”고 말했다. 

◇취약한 영역 중심으로 집중 보완하라 
마무리 시기라고 해서 문제풀이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핵심 개념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갈 수 있는 영역에 학습 시간을 더 할애할 필요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까지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본인의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이에 대해 보완을 해야 한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답 노트를 점검하는 것도 중요한 마무리 학습이다. 모르는 문제보다 아는 문제를 실수로 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입시전문가들은 지금까지 푼 모의고사나 문제집에서 오답 등을 확인하고, 틀린 이유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단순히 문제를 푸는 식으로 끝내지 말고 왜 틀렸는지를 꼭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6·9월 모의평가나 수능 기출문제 등을 다시 풀어보며 이전에 실수했던 부분을 다시 틀리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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