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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취생’ 4명 중 1명 “회사 다닐 때보다 삶의 질 높아졌다”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재취업 준비를 하는, 이른바 ‘돌취생’(돌아온 취업준비생의 줄임)이 늘고 있다.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퇴사를 택한 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과연 어떠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자사 회원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다시 취업 준비를 하길 꿈꾸고 있으며 실제 돌취생의 24% 가량은 ‘직장 다닐 때보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자신을 ‘돌취생’이라고 밝힌 이들은 전체 응답자 중 38.8%였다. 이들의 최근 직장은 중소기업이 53.3%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14.9%, 14.0% 가량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업 및 공공기관 출신 돌취생도 10.7%의 비율을 차지했다. 

돌취생이 된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2%가 ‘0개월 이상~3개월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이 21.8%, ‘12개월 이상’이 16.8%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직장에서 퇴사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35.3%)’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인간관계에 대한 트러블 때문(16.0%)’이라는 답변과 ‘기대했던 업무 내용과 실제 업무 내용이 달랐기 때문(13.4%)’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급여가 맞지 않아서(8.4%)’, ‘적성에 맞지 않아서·복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각 7.6%)’ 등의 답변도 내놨다. 

이어 돌취생이 된 이후의 삶의 만족도에 대해 물었다. ‘그저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43.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4%(아주 만족스럽다 7.6%, 약간 만족스럽다 16.8%)로 나타났다. 이는 ‘불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답한 31.9%의 응답자(매우 불만족스럽다 12.6%, 약간 불만족스럽다 19.3%)의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수치다. 

편,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은 ‘직장생활 중 돌취생이 되길 꿈꿔본 적 있냐’는 질문에 78.1%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만약 취업준비를 하던 시절로 돌아간다고 해도 삶의 만족도는 지금에 비해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못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답변 분포는 ‘불만스러운 편일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63.7%(매우 불만스러울 것 23.7%, 약간 불만스러울 것 40.0%), ‘만족스러운 편일 것’이라고 답한 이들이 23.7%(아주 만족스러울 것 5.8%, 약간 만족스러울 것 17.9%)였으며, ‘그저 그럴 것’이라고 본 이들은 12.6%로 낮았다. 

인크루트 이종서 홍보담당자는 “‘회사는 전쟁터, 밖은 지옥’이라는 직장인들의 우스갯소리를 알고 있음에도 재취업을 선택한 것은, 당장 현재의 삶보다는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면서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만큼, 기업이나 직무 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한 고민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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