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학종 합격하려면⋯ “고1부터 ‘수행평가’ 관리 힘써야”



4년제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도입 첫 해인 2015학년도 15.7%에서 2018학년도 23.6%, 2019학년도 24.3%로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도 서울대(79.1%)를 비롯해 주요 8개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은 전체 54.3%에 달한다. 이처럼 상위권대가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을 학종으로 뽑으면서, 해당 대학을 희망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철저한 내신성적 관리와 꾸준한 비교과 활동 수행이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입시전문가들은 수행평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의 확대로 학생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수행평가는 평소 학교생활에 대한 성실성과 과목을 대하는 태도, 기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고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더불어 수행평가 관리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시전문가와 함께 수행평가의 의미와 관리 방법에 대해 짚어봤다. 

◇기본적인 학업 능력 평가 가능… 협동성 보기도
수행평가는 일종의 교과 연계 활동으로 학업고사의 지식암기 중심, 일회성 평가에 대한 보완책으로 시행됐다. 보통 문제풀이, 퀴즈, 발표 등의 방법을 통해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 개념 중심의 과제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대학들은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 기본기를 평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김 소장은 “수행평가 점수는 기본적인 교과 관련 과제 수행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학생들 가운데 어려운 문제를 풀 순 있지만, 정작 그 문제의 기본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수행평가 대부분은 교과 과정 속 기본기를 확인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죠. 또 친구들과 서로 의견을 공유해 해결해야 하는 조별과제에선 타인과의 협동성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학업 성실도 평가 지표로 활용… 내신 등급에도 영향 
과제 수행 능력과 더불어 학업 성실도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동시에, 학교생활을 성실히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 아울러 최근엔 학생부의 교과발달 상황 중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수행평가 내용이 기록되기도 한다. 김 소장은 “수행평가는 획일적으로 문제를 출제해 그 결과를 채점하는 지필고사와 달리 과정을 중시하는 평가”라며 “학생의 수업 참여도나 적극성 등이 주요 평가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저 단순히 숙제라기보단, 하나의 가치 있는 활동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신 등급을 나누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수행평가의 작은 점수 차로도 등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험의 난도가 낮을 때 수행평가의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김 소장은 “실제로 수행평가 1점은 지필고사에서의 1문제 이상을 맞추는 것과 비슷한 영향을 주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수행평가 점수 1~2점으로도 내신 등급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변별력 있는 수행평가+쉬운 시험’의 조합이라면 수행평가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행평가도 ‘내신’ 반영 일환… 소홀히하지 말아야 
수행평가 제출 기한과 시험 준비 기간이 겹치면 공부와 수행평가 두 가지를 같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버거운 상황이 오곤 한다. 대개 이런 경우 학생들은 ‘시험만 잘 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수행평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인드 컨트롤’이다. 

김 소장은 “수행평가도 지필고사 못지않은 주요한 시험 중 하나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수행평가는 보통 일정 기준 정도만 넘으면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얻지 못해도 선생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신은 지필고사뿐 아니라 수행평가까지 포함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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