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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빼앗긴 290명의 어린 생명

인도 병원에서 벌어진 참담한 비극, 왜 일어났을까



인도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어린이 환자 290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어린이들 중 많은 수가 스스로 숨 쉬기 어려워 산소 호흡기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산소 호흡기를 통해 뿜어져 나오던 산소가 갑자기 끊겨버린 거예요. 이 병원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엇던 걸까요? 이 안타깝고 기가 막힌 사건을 함께 파헤쳐 봅시다! 

지난 8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고라크푸르 지역의 한 병원에서 최소 290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중에는 갓 태어난 신생아들도 있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들이 머무는 병동에 산소 공급이 끊기면서 발생했다. 병원이 산소를 공급하는 회사에 제때 돈을 지불하지 않아, 회사는 약 2시간 동안 병원으로 들어가는 산소를 끊어버렸다. 하지만 병원 측은 산소가 중단됐을 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산소부족이 원인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고, 우타르프라데시 주도 어린이들이 사망한 것은 단순히 질병 때문이라고 결론지어,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알게 된 인도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며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주지사 사퇴를 촉구하는 등 정부가 나서서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생명보다 소중한 돈 
한 편의 괴담 같은 이 끔찍한 이야기가 특히 화제가 되는 이유는 바로 ‘돈’때문에 수십 명의 아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에요. 병원에서 제때 돈을 지불했거나 산소 회사에서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길 시간을 조금만 주었더라면, 이 조그만 생명들이 힘없이 꺼지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도대체 돈이 뭐라고 아이들의 귀중한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가 버린 걸까요? 

또한 인도 주정부는 이 사건을 꼼꼼히 조사해 억울한 부모들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기는커녕 단순히 병 때문에 죽은 것이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빨리 덮어버리려고 해, 국민들의 더큰 분노를 샀지요. 

안타까운 것은 돈 때문에 생명을 빼앗기는 이런 사건이 인도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란 사실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년에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 병을 앓고 있던 장애인이 보호자도 없고 가난한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병원에서 입원을 거부당해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돈이 없으면 생명은 어떻게 지키나요? 
돈이 없으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걸까요? 아닙니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생명은 모두에게 똑같이 소중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난하더라도 나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국가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치료비를 지원하고, 또 병원에서 함부로 돈 많은 환자만 가려 받을 수 없도록 강력한 법을 만들어 사람의 생명권을 보호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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