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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쓰면 안 되는 것들

같이 사용하면 ‘스뚜삣(stupid)’!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이웃들 간에 본인의 물건들을 아낌없이 나누곤 했지요. 하지만 여기, 개인의 위생문제로 인해 나눔의 정을 실천하면 안 되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에게 빌려줬다가는 큰코다치는 물건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요? 

이어폰 

대중교통을 탈 때 이어폰이 없으면 굉장히 심심하죠? 친구가 이어폰을 들고 오지 않았을 때 나눠 끼곤 하는데요. 이제는 no~ no! 인도의 카스투르바 의과대학 연구팀은 이어폰을 사용하고 난 뒤 귓속의 박테리아 샘플을 채취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의 귓속에서 박테리아가 빠른 속도로 증식했다고 합니다. 

이어폰을 꽂으면 귓속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 박테리아가 성장하기 좋은 최적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특히 포도상구균과 같은 박테리아는 쉽게 감염을 일으켜 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팁! 
이어폰을 혼자 쓰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과산화수소수를 묻힌 면봉으로 이어폰 외부를 소독해야 합니다. 

안약·인공눈물 

요즘 건조해진 날씨 탓에 눈에서 사막화가 일어난다고요? 그렇다고 친구의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 

안약을 사용할 때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 등에 접촉돼 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눈병에 걸린 사람이 사용한 안약을 사용하게 된다면 눈병에 걸릴 확률이 껑충 뛰게 되니 주의! 

머리빗·헤어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빗이나 헤어롤 등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두피와 접촉하는 머리카락 도구는 절대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머리카락 도구를 함께 사용하면 작게는 비듬부터 크게는 탈모증까지 옮을 수 있다고 해요. 

특히 머릿니는 머리와 머리가 접촉하는 순간 이동하기 때문에 감염률이 매우 높아요. 수영장이나 목욕탕에 비치된 공용 빗이 주요 감염 경로라고 하니, 웬만하면 빗은 본인 것을 쓰는 게 좋겠습니다. 

수건·핸드타월  

손을 씻고 물기를 닦을 때 수건을 많이 쓰는데요. 하지만 수건은 유행 결막염이나 독감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사실 각종 감염성 질병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보호하는 아주 쉽고도 간단한 방법은 ‘손 씻기’입니다. 

손은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로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인체로 전파하게 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요.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병균이 직접 침입하기보다는 바이러스가 묻은 손이 눈이나 코, 입과 접촉해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틴트·립밤·립스틱 

친구의 신상 틴트, 발라보고 싶은 욕구가 한 가득인데요. 입술에 직접 바르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특히 직접 바르면 ‘단순포진 바이러스’로 가는 지름길이죠.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피부 점막에 생기는 물집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뇌염과 같은 중증의 질환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포진을 100% 완치하는 방법은 없고 10명 중 8명이 재발한다고 합니다. 만약 포진에 걸렸다면, 아깝더라도 입술 제품을 모두 버리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친구와 같이 사용하면 안 되는 것들, 생각보다 많죠? 이런 물건만큼은 ‘1인 1제품’ 원칙을 고수하도록 합시다. 만약 누군가가 빌려달라고 할 때 서로의 건강을 위해 “No!”라고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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