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취준생 절반, “올해 원하는 곳 취업 못하면 ‘반수’할 것”



취업준비생의 대다수는 꼭 입사하고 싶은 ‘워너비(Wanna-be) 기업’을 상정하고 있으며,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올해 목표로 한 취업을 하지 못할 시 '취업반수'도 불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 취업 후 재수를 고려하는 돌취생도 상당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신입 구직자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반수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금)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올해 꼭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8.5%는 ‘그렇다’고 답했다. 희망하는 기업의 유형에 대한 답변으로는 단연 ‘대기업’이 39.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중견기업(23.4%)’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18.4%)’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을 택한 구직자도 11.8%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이 구직자들에게 '워너비'로 간주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7.0%는 기업의 '연봉수준'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복지제도(18.6%)'나 '근무환경(17.6%)'도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의 미래비전(14.5%)'이나 '고용안정성(11.6%)' 등의 답변도 나왔다. 하지만 구직자 중에서는 단 6.3%만이 '기업의 규모 및 인지도'를 고려한다고 밝혀, 기업의 유명세가 '취업을 희망하는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던 과거와는 다소 양상을 보였다. 

한편, 해당 기업으로 입사하는 것에 대한 이들의 절실함은, ‘취업반수’ 더 나아가 ‘취업재수’까지도 고려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올해 내에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입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묻자, 응답자의 절반 가량(49.8%)이 ‘일단 다른 곳에 취업한 후 내년에 다시 지원하겠다(취업반수)’고 밝힌 것. 일부(16.9%)는 (내년에 다시 지원하는) ‘취업재수’를 하겠다는 결정까지 내놨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의 장기화 때문에) 구직자들이 일단 어디든 취업하고 싶어할 것 같지만, ‘삶의 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화두로 떠오르면서 ‘더 좋은 직장’을 찾으려는 경향은 향후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는 설문 소감을 밝혔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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