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린 신조어 모음!



최근 10대의 전유물이었던 신조어가 중·장년층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스마트폰과 SNS의 영향으로 신조어는 빠르게 생성되고 빠르게 사라진다. 그 중 가장 핫한 신조어와 아직까지도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신조어가 무엇인지 한번 알아보자. 특히 아이와 말하다 보면 그 뜻을 알 수 없는 신조어 때문에 대화가 단절된다고 느낀다면 여기를 주목하라. 

대선·소비문화 등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합성 신조어들 
지난 해 10월부터 이어진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올 한해 ‘위증’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했다. 이로 인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관련 신조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됐는데, 한 예로, ‘팩트 폭력’이다. 사실을 뜻하는 ‘Fact’와 ‘폭력’이 만나 ‘사실로 폭력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이 반박하기 힘든 명백한 사실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상황일 때 쓰인다. 줄인 말로 ‘팩폭’이라고도 하며 팩트 폭력을 자주 하는 사람을 '팩트 폭력배'라고도 한다.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신조어도 속속 등장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상품 이른바 ‘문템’(문재인+Item)이 취임 당시 인기몰이를 하면서 SNS 채널에서는 문 대통령의 상징색인 파란색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한 후, ‘이니블루’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들이 속속 등장했다. ‘이니블루’와 ‘이니굿즈’의 ‘이니’는 문 대통령의 이름 끝 자(문재‘인’)를 따서 친근하게 부르는 말로, 상품을 총칭하는 ‘굿즈(Goods)’나 파란색을 의미하는 ‘블루(Blue)’의 영어단어를 각각 합성해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한편, 젊은층들 중심으로 소비습관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이니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현재를 즐긴다는 의미의 '욜로족’(YOLO:You Only Live Once)과 이와 반대로 소비를 최소화하는 ‘노머니족’(No Money)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노머니족은 최근 영수증을 분석하며 소비패턴을 지적해주는 ‘김생민의 영수증’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부각됐다. 극단적 소비와 극단적 저축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두 소비문화 모두 취업난과 경제 저성장 등이 지속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있어빌리티 #인스타그래머블, SNS의 생활화로 탄생한 신조어들
SNS가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이른바 ‘엿보기 욕망’은 ‘있어빌리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있어빌리티란 소유를 뜻하는 ‘있다’와 능력의 영어적 표현 ‘어빌리티(Ability)’를 결합한 것으로 말 그대로 ‘있어 보이는 능력’을 일컫는다. 카페, 여행, 먹방 등의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 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유사한 신조어로는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정보’라는 뜻의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able)이 있다. 

SNS의 생활화로 ‘카페인 중독’ 또는 ‘카페인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우리 흔히 생각하는 카페인이 아니라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자를 딴 신조어로 카페인 중독은 ‘SNS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현상’을 말하며 카페인 우울증은 SNS에 올라오는 타인의 행복한 일상을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뇌피셜, 갓띵작… 줄여서 알기 더 힘든 합성 신조어 
과거 줄임말과 신조어는 1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이제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문장, 단어가 축소된 형태의 신조어들을 적극 활용하며 신속한 대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그 예로 ‘뇌피셜’을 꼽을 수 있다. 뇌피셜은 ‘뇌’와 ‘오피셜’(Official: 공식 입장)의 합성 신조어로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을 검증된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행위를 뜻한다. 주로 인터넷의 추측성 기사나 사실 확인 절차 없이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사람을 비판할 때 쓰인다. 뇌피셜과 비슷한 단어로는 ‘지피셜’이 있다. ‘지인+ Official’의 합성어로 지인에게 들었다며 자신이 하는 말이 사실임을 주장하는 행태를 말한다. 

한편, 젊은 층 사이에서는 ‘나일리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나일리지는 ‘나이’와 ‘마일리지(Mileage)’를 합성한 신조어로 시간이 지날수록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처럼 나이를 먹으면서 그에 따른 이득이나 권리를 당연시 여기며 대우해주기를 바라는 기성세대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이렇듯 기성세대에 대한 불만과 비판으로 만들어진 ‘나일리지’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갓띵작’은 ‘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신의 영어적 표현인 ‘갓(God)’과 ‘명’의 모양이 ‘띵’자와 비슷하다는 점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이와 비슷한 예로는 ‘댕댕이’가 있다. 댕댕이의 ‘댕’자가 멍멍이(강아지) 할 때 ‘멍’자와 유사해, 멍멍이가 아닌 댕댕이로 불리기도 한다. 

사바사’는 ‘사람+By+사람’을 줄인 합성 신조어로 개개인마다 다른 상황을 강조할 때 쓰인다. 기존에 많이 알려진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신조어에 대해 “한글과 영어를 합성한 신조어는 핵심 의미를 함축하고 있어 짧은 표현으로도 기분과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긍정론도 있다”며 “반면 한글 파괴를 가속화시킨다는 위기감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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