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진학사 우연철 수석연구원의 입시 분석] 고2, 지금이 대입 성패의 갈림길!

고2를 위한 대입 준비 전략



학생부 위주의 대입 방식 정착으로 현 고등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교과 공부뿐 아니라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하고 진로를 고민하며 대입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대입 원서를 작성해야 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는 그 고민이 구체적이지 않습니다. 막연히 ‘여러 활동을 하면 좋겠지’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보면 대입에 큰 도움이 되겠지’ 하며 고교 생활을 보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는 효율적인 대입 준비 전략이 아닙니다.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 바로 지금 이 시기에 고2가 점검할 것들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 대학별 모집 방법 확인으로 첫 단추 바로 꿰자 

대입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2019학년도에도 수시 모집 비중은 늘어 무려 전체 모집 인원의 76.2%를 차지하지요. 이중 학생부교과전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 다음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전형 △논술전형 순서로 많은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하지만 서울의 주요 11개 대학은 다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그 다음으로 △논술전형 △실기전형 △학생부교과전형 순으로 많은 학생을 모집하지요. 이처럼 학교에 따라 모집하는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 방법을 잘 살펴야 합니다. 희망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면 교과 공부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에도 힘써야 하고, 학생부교과전형 위주로 모집한다면 다른 여러 활동들 보다는 교과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2019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집일정이나 인원, 모집 방법 등에 대한 것이 자세히 올라와 실제 수시나 정시 모집요강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 반영 비율,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일정은 언제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대학별 모집 방법을 살피는 것은 대입 준비의 첫 단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학생부 합격 사례로 ‘보완점’ 찾자 

수능 성적은 1년에 2차례 이상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3학년에 올라가 치르는 모의고사들에 비해 난도가 낮고 재학생들끼리만 경쟁하는 시험이며 집중해서 치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하고 정시로 어느 대학을 지원 가능할지 예상해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수시에 대해서는 이처럼 예상해볼 기회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고3 여름방학이 되어서야 학생부를 확인하며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에 맞춰 ‘이런 활동을 더 할걸’ ‘자기소개서에 쓸 거리가 없네’ 하며 후회를 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은 어쩔 수 없는데, 그 이유는 학생부를 읽어도 교과 성적 외의 다른 항목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수상경력이 대학에서 원하는 수준일까?’ ‘내가 한 활동을 대학은 어떻게 평가할까?’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 라는 질문들에 대해서 명확한 답을 가질 수는 없지만 합격·불합격 사례를 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전체 내용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일부 항목들이 요약되어 있는 정도이지만 어떤 활동을 한 학생들이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 확인 가능합니다. 물론 이 합격생들과 똑같은 활동을 해야 하고 동일한 수상내역이 있어야 하며, 같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의 학생부를 이런 사례들과 비교하면서 무엇을 더 채워 넣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좋겠지요.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볼 수도 있습니다. 대입 자기소개서의 1~3번은 대학교육협의회 공통문항으로 “○○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그것을 통해 어떤 점이 나아졌는지 역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3 여름방학 때가 되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려고 하다 보면 1, 2학년 때 무슨 활동을 했었다는 것만 기억나지 그것을 경험하며 배운 것이 무엇인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작성해 보는 자기소개서는 중간 점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하나 버릴 수 없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버겁다면 둘 중 하나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고2에게 자신의 을 점검하기에 최적의 시간입니다. 스스로를 잘 관찰해보는 기회로 삼읍시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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