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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우연철 수석연구원의 입시 분석] 의대 선발인원 ‘107명’ 감소… 선발 인원 많은 ‘가군’에서 전략 세워야

의대 정시 선발인원 ‘1048명→941명’



올해 전국 의대는 정시로 36개 대학에서 941명을 선발합니다. 수시 모집 확대로 전년보다 정시 선발 인원이 107명 줄어든 것이 특징이지요. 모집 군별로는 가군이 17개 대학 446명으로 가장 많고, 나군에서는 11개 대학 298명, 다군에서는 8개 대학 197명을 선발합니다. 

의대는 정시 배치표에서 ‘최상단’에 있는 학과인 만큼 학교와 상관없이 모두 합격선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소수점차이로 합격 당락이 좌우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에 관해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 의대 정시 모집 현황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봅시다. 

○ 가군에는 국립대, 나군에는 서울권 의대 밀집 

서울대를 비롯해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등 국립대 모두 가군에서 선발합니다. △경희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서울권 사립대를 비롯하여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동아대 △연세대(원주) △조선대 등도 가군 선발로, 모집 군별 선발 대학 수는 가군이 가장 많습니다. 

반면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고려대 △한양대 △가천대 등 수도권 주요 의대는 나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모집 대학 수는 가군보다 적지만 △한양대(66명) △한림대(49명) △영남대(38명) 등 모집 인원 수가 많은 의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군은 학부체제로 완전 전환한 동국대(경주)가 신설되어 8개 대학에서 197명을 모집합니다. 전년도 다군에서 선발했던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통합과정은 학부체제 전환을 위해 올해는 선발하지 않습니다. 

○ 일부 대학 학생부와 면접 반영 

고려대, 한양대는 지난해 수능과 학생부를 같이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수능 100%로 변경했지요. 이에 따라 정시로 학생을 모집하는 전체 36개 의대 중 31개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가톨릭관동대(일반) △연세대 △을지대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소수점자리에서도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의대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적다고 해도 그 영향은 매우 클 수 있지요. 일부 대학의 경우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학생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실제 2016학년도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대학별 환산점수와 수능 점수가 같았던 수험생들이 동점자 처리 기준인 학생부 성적에 의해 합격이 좌우되기도 했습니다.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아주대, 인제대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두 대학 모두 MMI(다중 미니 면접) 방식으로 면접 영향력이 높습니다. 그 외 서울대와 고려대는 수능 100% 전형이지만 적성·인성면접 결과를 결격 여부 판단 기준으로 활용하며, 미 응시한 경우 선발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대학별 환산점수가 중요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수능 영역별 반영방식에 변화가 많습니다.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합시다. 수학 영역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충남대로, 무려 45%입니다. △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고산대 △단국대(천안)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전북대 △중앙대 △한림대 등도 수학을 40% 반영합니다. △계명대 △동아대 △이화여대 △인제대는 4개영역 반영 비율이 동일해, 상대적으로 영어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탐Ⅱ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으로 단국대(천안)가 있습니다. 과탐Ⅱ 과목 반영 시 5% 가산점을, 이밖에 한양대는 3% 가산점을 줍니다. 동아대는 화학Ⅱ나 생명과학Ⅱ 선택 시 표준점수에 5점을 가산합니다. 

또한,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 백분위 성적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충북대는 수능 활용 지표를 전년도 백분위 활용에서 표준점수 활용으로 변경했고, 전북대는 전 영역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과목만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전년도 과탐 1과목만 반영했던 대구가톨릭대는 올해부터 과탐 2과목을 모두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로써 의대 정시 선발 대학은 모두 과탐 2과목 성적을 반영하게 됐습니다. 

○ 지역인재 선발 대학 확인하라 

정시에도 지역인재를 선발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의 건양대와 충남대, 부산·울산·경남의 경상대, 동아대, 광주·전남 지역의 조선대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들을 별도 선발합니다. 지원 자격 제한으로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은 일반 전형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지역 수험생들에게는 의대 진학의 기회가 될 수 있지요. 

올해는 고득점을 얻기 위해 과탐II 대신 과탐I을 선택하는 지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의대 정시 선발 인원마저 감소해 실질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집대학 수가 많은 가군에서 확실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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