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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유망직업(36) 향후 10년간 어떤 직업이 늘고 어떤 직업이 줄어들까



한국고용정보원은 2년마다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 4월에 발간한 ‘한국직업전망 2017’에서는 17개 분야 195개 일자리에 대한 상세 정보를 수록하면서 향후 10년간 직업의 전망을 다섯 단계(증가/ 다소 증가/ 유지/ 다소 감소/ 감소)로 나누었다. 95개 직업은 ‘유지’로 전망했고, ‘증가’가 예상되는 직업은 26개, ‘다소 증가’는 58개였으며, ‘다소 감소’는 17개, ‘감소’는 3개였다.<표 참조> 



향후 10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26개 일자리는 다음과 같다. 간병인,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수의사, 의사, 치과위생사, 치과의사, 임상심리사, 한의사, 영양사, 응급구조사,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웹 및 멀티미디어 기획자,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물리 및 작업치료사, 사회과학연구원, 사회복지사, 에너지공학기술자, 산업안전 및 위험관리원,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지도사, 변리사, 변호사, 한식목공 등. 직업들을 살펴보면 간병 및 의료인, IT 관련 직업이 대다수였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일자리는 3개로, 낙농 및 사육종사자, 어업종사자, 작물재배종사자였다. 

그렇다면 향후 10년간 전망이 가장 밝은 ‘직군’은 어느 분야일까. 한국표준직업분류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서비스 종사자’가 꼽혔다. 2005년 이후 20년간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5.4%(2005년 15.7%→2025년 21.1%), 사무 종사자는 2.4%(2005년 14.8%→2025년 1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 종사자는 현재 직업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연평균 3.3%)을 보였으나 2015년 이후 증가 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관리자’ 직군이다. 관리자 직군은 2000년대 들어 가장 감소세가 크다. 2005년 전체의 2.6%를 차지했던 관리자 직군은 매년 서서히 감소해 2025년에는 1.3%로 확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불과 2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는 예측이다. 판매 종사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13.7%에서 2025년 11.6%로 2%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구조가 1차 산업에서 2·3차 산업으로 고도화되고 기술 발전 등으로 근로자의 직무가 첨단화된 결과다. 

◇ 고용시장 좌우하는 8가지 요인 
고용시장을 좌우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고용정보원은 크게 8가지의 요인을 꼽았다. △인구구조 및 노동인구 변화 △산업특성 및 산업구조 변화 △과학기술 발전 △기후변화와 에너지 부족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대내외 경제 상황 변화 △기업의 경영전략 변화 △정부정책 및 법·제도 변화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직업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깊고, 넓은 요인이 있다. 바로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다. 이 요인은 직업 세계의 변화에 서서히 영향을 끼치지만, 삶 곳곳에 파고들어 장기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최근 들어 새롭게 뜨는 트렌드가 많다. 이 트렌드를 잘 들여다보면 미래 직업이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꼽은 라이프스타일 변화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 이용산업, 헬스케어 산업 성장 △생활환경 및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 증가: 환경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 △착한 소비 추구: 친환경상품 및 공정무역 상품 수요 증가 △합리적 소비 추구: 가성비 높은 제품 및 B급 제품 선호, 소유가 아닌 공유 증가 △혼족문화 증가: 1인용 제품, 1인 소비 수요 증가 

△얼리어답터 증가: 젊은층 중심으로 자기중심적 소비 경향 강화 △안전의식 강화: 안전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산업 성장 △애견문화 확산: 애견(애묘) 관련 분야의 성장 △공동체주의 지향: 개인주의 확산 및 인간성 상실에 따른 반작용으로 동호회나 공유주택 등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는 집단의 증가 △귀촌·귀어 인구 증가: 도시에서의 경쟁 심화와 고용시장 악화로 농촌이나 어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증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 변화 속도는 점점 빨라져 가속도 그래프를 그린다. 아무리 세상이 빨리 변해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직업 선택의 기준이다. 만고불변의 기준은 바로 ‘나’ 자신이다. 세상의 변화 속도와 방향을 예의주시하되,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 선택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는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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