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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갈대축제 ‘순천만 갈대축제’ 개막… 인생샷 남길 핫스팟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 순천만에서 늦가을 만끽할 수 있는 ‘제19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3일(금)부터 5일(일)까지 전남 순천시 순천만, 동천 일원에서 열린다. 

순천시와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9회 순천만 갈대축제에선 순천만의 새벽을 볼 수 있는 새벽선상투어와 함께 갈대음악회,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 천문대 별빛체험, 연인과 함께하는 야간투어(갈대 연인의 밤), 순천만을 따라 달리는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하지만 역시 순천만 갈대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갈대 군락의 모습. 아름다운 순천만을 배경으로 담아 이른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부터 축제 기간 관광 정보까지 순천만 갈대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 순천만 사진 키워드, “해질녘, 갈대, 성공적” 

순천만 갈대 군락지는 나무 데크로 된 탐방로를 제외하곤 별다른 구조물이 없다. 총 5.4㎢ 면적의 국내 최대 규모 갈대 군락지답게 어느 지점에서든 탐방로 한 편에 서 사진을 찍으면 끝없이 펼쳐진 갈대를 배경으로 담을 수 있다. 햇살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은빛, 잿빛, 금빛 등 다양한 빛깔로 물드는 갈대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도 사진 촬영의 재미. 다만 탐방객이 몰리는 축제 기간에는 항상 자신이 다른 누군가의 사진의 배경으로 등장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순천만 사진 속에 자주 등장하는 ‘S’자 모양의 곡선 수로를 내려다보려면 순천만 습지 인근의 야트막한 야산에 자리한 ‘용산 전망대’를 찾으면 된다. 순천만을 빼곡히 채운 갈대밭과 함께 굽이쳐 흐르는 물길을 담아낼 수 있어 사진작가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용산 전망대는 시간을 맞춰 찾아가면 해질녘의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분홍색 억새풀 ‘핑크뮬리’ 군락지가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SNS를 뜨겁게 달궜다. 그런데 흔히 갈대 군락지로만 알고 있는 순천만에서도 붉은 풀의 장관을 볼 수 있다. 흔히 ‘갯벌 단풍’으로도 불리는 칠면초 군락지가 있기 때문. 칠면초는 색이 일곱 빛깔로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붉은 빛의 칠면초 군락지는 태양빛이 선명한 오후 2~4시 사이에 찾는 것이 가장 좋다. 순천만 습지 인근 농주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 순천만 갈대 축제 200% 즐기려면? 

순천만 갈대축제 기간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순천만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체험 행사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운영되므로 발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10월에 진행됐던 ‘새벽 무진 선상투어’가 순천만 갈대축제 기간 다시 돌아온다. 이른 새벽 배를 타고 순천만을 돌아볼 수 있는 선상투어는 7시부터 7시 30분까지 약 30분간 진행된다. 다만 이미 3, 4, 5일 모두 예약이 거의 다 찬 상황이다. 

새벽 선상투어의 아쉬움을 야간에 진행되는 천문대 별빛체험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인공적인 빛 없이 오로지 별빛만이 가득한 순천만의 하늘을 천체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며 별자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예약이 거의 다 찬 3, 4일과 달리 5일에는 아직 에약 가능한 인원이 꽤 남아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갈대 숲길을 시원하게 달려보는 순천만 트레일 러닝에 참여해 보자. 순천만 갈대축제 기간 동안 1코스 ‘해 뜨는 갈대숲 달리기’와 2코스 ‘람사르습지 생태축따라 달리기’가 각각 오전과 오후에 진행된다. 1, 2코스 모두 누구나 쉽게 달릴 수 있는 쉬운 코스다. 특히 2코스에서는 문학관에 들러 정채봉 작가와 김승옥 작가의 문학 해설을 듣고, 탐조대에서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생태해설을 듣는 시간이 포함돼 있다. 

○ 순천 시내 돌아볼 예정이라면 ‘관광지 통합입장권’ 이득 

순천만 습지 매표(입장)시간은 11월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관람은 일몰시까지 가능하며 야간 천문대 이용은 밤 10시부터 가능하다. 순천만 습지 입장권(천문대 요금은 입장권 정가의 50%)은 △성인 8000원 △청소년 및 군인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순천만 습지 입장권으로 7km 거리에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순천만 습지의 주차요금은 △이륜차 500원 △소형 3000원 △중형 4000원 △대형 5000원으로 인근의 순천만 국가정원은 주차요금이 없다. 

한편 순천시는 시가 직영하는 6개 관광지(△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습지 △낙안읍성 △드라마 촬영장 △자연휴양림 △뿌리깊은 나무박물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을 발행한다. 성인 기준 1만2000원으로 정상 요금 합계에서 약 30% 할인된 가격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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