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직장인 10명 중 9명 “하려던 말 뭐였더라” 건망증 겪는다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건망증’을 겪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사 직장인 회원 2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인크루트에 의하면, 직장인 응답자의 93.1%는 건망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고 그 중 절반가량은 본인의 건망증 정도를 ‘심한 편(51.6%)’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은 자신의 대표적인 건망증으로 ‘대화 중 하려던 말을 잊거나,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31.2%)’라는 항목을 꼽았다.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린다(30.4%)’거나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17.6%)’,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11.1%)’ 등의 답변도 줄을 이었다. 특히,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호소한 직장인들은, 인크루트의 지난 2011년 설문조사 당시 수준(3.0%)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건망증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 있었다. ‘건망증이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물었더니 76.3%가 ‘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건망증의 원인, 어디에 있는 것일까. 직장인들이 자가 진단한 건망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긴장감 등으로 인한 정신적 요인(38.6%)이 가장 컸다. ‘과다한 업무량(21.8%)’도 이들의 기억을 저해하는 주요 요소로 꼽혔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PC 등으로 무언가를 따로 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20.7%)이라거나 ‘(자신의) 노화(13.3%)’, ‘사고경험이나 약물 복용 등 신체적 요인(1.6%)’ 등을 그 주범으로 보는 응답자도 있었다. 

이들은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메모를 자주 하는 것(37.9%)’으로 건망증을 극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기기의 알람 기능 등을 활용(24.4%)’하는 트렌디한 양상도 나타났다. 일부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12.5%)’거나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10.8%)’와 같이 ‘스트레스 저감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인들의 건망증’이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스트레스 강도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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