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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자유학년제, 1500여개 중학교 시행…1년 내신, 고입 ‘미반영’

교육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 확정 발표



내년부터 자유학기를 한 학년으로 확대·발전한 자유학년제가 희망하는 중학교를 대상으로 1500여개교에서 시행된다. 자유학년제에 참가하는 중학생들의 1년 교과 내신성적은 고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난 9월 12일 시안으로 발표된 후, 시도교육청 협의와 현장 포럼, 개별 학교의 자유학기제 확대 및 수요 파악 등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완성됐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은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자유학년제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자유학년제 및 자유학기 운영 지원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기사 이미지 /교육부 제공 



◇자유학기는 모든 학교에서, 자유학년과 연계학기는 희망 학교만 

지난해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한 학기간 운영해 온 자유학기제는 내년에도 기존과 같이 전국의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운영한다. 

시안을 바탕으로 학교 수요를 파악한 결과 내년에 약 1500개교(전체 중학교의 약 46%)에서 자유학년제를, 약 500여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 이후 연계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계학기 학교에서는 자유학기 이후에도 한 학기 이상 자유학기의 취지를 살려, 학생 중심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 강화 등 자유학기 활동을 일부(51시간) 운영한다. 

이외에도 자유학기와 자유학년에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운영하는 특징이 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개별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심을 둔 평가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 활동은 자유학기에 170시간 이상, 자유학년에는 연간 최소 221시간 이상 운영하며 학기당 운영시간 및 개설 영역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자유학년제, 제도와 시스템 지원으로 기반도 탄탄하게 

자유학년제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이미 입법예고를 완료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달 안에 개정을 완료한다. 

또한, 자유학기 한 학기 동안 교고와 자유학기 활동 수업을 통한 개별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관한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문장으로 입력한 것을 자유학년에는 한 학년 2개 학기에 입력할 수 있도록 이번 연말까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한 학년 학생들의 교과 내신 성적을 고입전형에 미반영하는 사항을 내년 3월에 조기 예고할 예정이다. 

◇자유학기는 더욱 내실 있게, 자유학년도 안정적으로 

전체 중학교에서 자유학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희망하는 학교에서 자유학년 및 연계학기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2018년 특별 교부금’을 관련 예산으로 지원한다. 학교별 연간 평균 지원액(학교규모별 차등지원)은 자유학기(1800만 원 내외, 전체 중학교), 자유학년(추가 1000만원, 희망학교), 연계학기(추가 700만원, 희망학교)다. 

지역의 특색도 살린다. 각 지역마다 자유학년·자유학기를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서 희망하는 과제를 상향식으로 제안하고, 교육부는 이를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자유학기와 자유학년을 모든 지역에서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유학기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교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가진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수업 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며 농ㆍ산ㆍ어촌 및 별도 지원이 필요한 중소도시 지역학교에 대해서는 질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우선 배정한다. 

특히, 단순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나 교실수업과 연계한 의미 있고 질 높은 체험활동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민간·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양질의 체험처와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학교와 연결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앞으로도 자유학기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장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정과제인 자유학기 확대 및 내실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학교 교육이 경쟁과 입시 중심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실 혁명과 공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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