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

내년부터 SW교육 의무화…“집에서 엄마가 가르칠 수 있다고?”

소프트웨어교육 플랫폼, 엔트리가 말하는 가정 내 SW 교육법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는 물론, 우리 주변에 있는 스마트폰만 보아도 소프트웨어(이하 SW)를 중심으로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미래에는 현재 직업의 47%가 사라진다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것처럼, 사회 변화에 따라 직업 환경에도 변화가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가운데 가장 무거운 책임을 지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공교육 현장이다. 미국, 영국 등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이미 SW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SW교육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내년부터 중학교를 시작으로 SW교육을 정규 교육 과정에 도입한다. 

많은 사람들은 ‘SW교육’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검은 바탕에 외계어 같이 어려운 컴퓨터 언어를 쓰는 ‘SW개발자’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SW교육은 SW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아니다. 물론 학생이 원한다면 미래에 SW개발자로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SW교육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절차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SW교육 의무 시행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약 4개월. 자녀의 SW교육을 미리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비영리 SW교육 플랫폼 엔트리의 도움을 받아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SW교육법을 소개한다. 

○ “가정에서, 혼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SW” 

▶ 기초부터 차근차근! 

자녀의 SW교육을 돕기 위해선 프로그래밍 언어(EPL)를 통해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쉽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엔트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엔트리는 현재 SW 선도학교로 지정된 초·중학교에서도 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엔트리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위와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된다. 크게 △학습하기 △만들기 △공유하기 △커뮤니티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능 및 교육 자료는 모두 무료다. 그럼 이제 엔트리로 SW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첫 시작, 어떻게?



엔트리에 처음 접속했다면, 우선 ‘학습하기’로 들어가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엔트리 첫걸음’ 과정을 시작해보자. STEP1, 2로 나뉜 이 과정은 게임을 하듯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며 SW의 기초 개념을 익히도록 돕는 과정으로서 어린 학생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위 화면에 보이는 미션을 하나 살펴보자. 캐릭터가 목표 지점까지 도착하게 하려면 블록 꾸러미에 있는 블록 중 어떤 블록이 필요할까? ‘오른쪽’, ‘위쪽’, ‘오른쪽’, ‘위쪽’ 블록이 순서대로 필요하다. 이처럼 필요한 블록과 개수를 알았다면, 블록 꾸러미에 있는 명령어 블록을 마우스로 드래그해 블록 조립소에서 알맞게 조립해주기만 하면 된다. 

명령어가 굉장히 쉽고 직관적이기 때문에 부모가 조금만 도움을 준다면 초등생들도 어렵지 않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도 기를 수 있다. 

2) 미션 해결하며 흥미 UP



첫걸음을 뗐다면, ‘학습하기’에 준비된 다양한 주제별·학년별 학습 과정을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과정을 직접 실습해볼 수 있다. 특히 ‘미션 해결하기’ 코너는 ‘엔트리봇과 함께 미션 해결하기’ ‘라인레인저스와 샐리 구하기’ 등 게임과 유사한 코딩 미션을 수행해볼 수 있는 코너로 SW에 대한 자녀의 흥미를 유발해줄 수 있다. 또한 ‘추천 강의 모음’ 코너에는 모든 학년을 위한 기초 강의를 비롯해 초등 3학년부터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난이도의 강의가 정리되어 있어 SW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SW 기초 교육에 도움을 주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SW교육이 낯선 이들에겐 쉽지 않아 보이는 것도 사실. 정말 초·중학생도 혼자 엔트리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게 가능할까? 일례로 경기 안산 성호중에 재학 중인 김민준 군은 EBS 방송을 보거나 엔트리에서 제공하는 무료 교육 자료를 통해 독학으로 SW를 공부해왔다. 올해 엔트리에서 개최한 공모전에서 1등을 한 김 군은 “혼자 SW를 배웠지만 의외로 무척 쉬웠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기초 학습을 마쳤다면 자신만의 SW작품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위 화면은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 수 있는 ‘만들기’ 화면이다. 원하는 오브젝트를 추가하고, 명령어 블록을 이용해 오브젝트를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은 블록 코딩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면, 블록 코딩에서 텍스트 코딩으로 넘어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엔트리파이선’ 모드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엔트리파이선 모드는 블록 언어와 텍스트 언어가 동일한 알고리즘으로 동작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블록 언어를 기반으로 텍스트 언어의 구조와 문법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추후 복잡한 텍스트 언어를 배우는 데 드는 부담감을 덜어준다. 블록 코딩과 엔트리파이선 모드는 만들기 화면 상단에 있는 여섯 개의 아이콘 중 가장 왼쪽 아이콘을 이용해 변경할 수 있다. 

○ ‘공유하기’, 함께하면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SW 

▶ 공유하고, 협업하고, 나누자! 



‘만들기’에서 작품을 만들었다면 ‘공유하기’ 공간을 통해 여러 이용자들에게 내가 만든 작품을 공유해보자. 엔트리에는 이용자들이 만든 게임, 미디어 아트, 디지털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현재 공유된 작품 수만 약 2백만 개에 이른다.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작품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이전에는 몰랐던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온라인 코딩파티로 재미있게 배우자! 

SW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온라인 코딩파티’와 같은 SW교육 체험 행사를 통해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SW수업을, 집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SW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 자녀에게 좀 더 자연스럽게 SW교육을 해주고 싶다면 이런 온라인 코딩파티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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