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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절반, ‘압박질문 해봤다’… 가장 좋은 대처는 ‘소신과 신념’



인사담당자 두 명 중 한 명은 면접장에서 지원자에 압박질문을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박질문을 해본 인사담당자의 89.7%는 ‘압박질문이 인재 발굴에 효과적’이었다고 평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인사담당자 534명을 대상으로 압박질문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48.9%가 ‘면접 중 지원자에 압박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압박질문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위기관리, 상황대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서(38.7%)’였다. 또 ‘지원자의 성향, 됨됨이를 파악하기 위해(23.8%)’, ‘지원자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23.0%)’ 압박질문을 던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미심쩍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압박질문을 한다는 의견도 14.6%로 나타났다. 

이처럼 압박질문을 던지는 것이 실제로 인재발굴에 효과가 있을까? 잡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압박질문을 던져봤다고 답한 인사담당자의 경우 10명 중 9명이 ‘인재발굴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의 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효과가 없다’는 의견은 10.3%에 그친 가운데 ‘좋은 인재와 나쁜 인재를 구분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좋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효과적(28.7%)’이라는 응답과 ‘나쁜 인재를 걸러내는 데 효과적(27.2%)’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 

반면 ‘압박질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힌 51.1%의 인사담당자들은 압박질문의 효과에 회의적인 모습이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이들 인사담당자의 62.3%가 ‘압박질문을 하면 인재발굴에는 효과 없이 기업이미지만 나빠진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잡코리아는 면접장에서 압박질문을 받은 경우 솔직한 태도로 소신을 드러내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압박질문을 던졌을 때 어떤 지원자에게 좋은 점수를 주느냐고 물은 결과 ‘소신과 신념을 드러내는 지원자(32.6%)’와 ‘솔직하고 진솔한 지원자(29.9%)’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는 것. ‘질문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지원자(20.3%)’에게 좋은 점수를 준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어 ‘논리적이고 수긍이 가는 지원자(9.6%)’, ‘신중히 사려 길페 대답하는 지원자(7.7%)’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점을 얻게 되는 지원자로는 ‘질문을 이해 못하고 동문서답을 하는 지원자(29.9%)’가 1위에 꼽혔다. 또 △대충 둘러대는 지원자(22.2%)와 △자신감이 없는 지원자(21.1%) △앞뒤가 안 맞는 지원자(13.4%)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지원자(13.0%)’도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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