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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노잼이다, 핵노잼!” 인생의 노잼 시기, 어떻게 견디지?

'나~ 가을타나봐' 쓸쓸한 가을, 인생노잼시기 극복법!



‘안 해’, ‘싫어’, ‘뭐래’, ‘노잼~’ 
뭘 해도 재미없고 무기력하다면 당신은 지금 인생의 ‘노잼’ 시기가 아닐까? 이따금 찾아오는 이 시기에는 뭘 해도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왜냐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싶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잼 시기인 것을 인지하는 순간 더더욱 끝을 알 수 없는 의욕상실의 블랙홀에 빠져버린다. 하지만 노잼 시기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이거 내 얘기 같은데?’란 생각이 든다면 주목해 보길 바란다. 

내 인생도 ‘노잼 시기’? 
1. 뭘 해도 재미가 없고, 관심도 없다. 
예전에 흥미로웠던 것들이 이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과 함께 무엇을 하든 아무런 감정도 생기지 않는다. 또 흥미가 생기려고 하면 열탕 속 얼음마냥 순식간에 녹아 없어져 버린다. 그렇다 보니 금방 포기하게 되고, 싫증까지 느낀다. 

2. 미래=물음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자꾸만 회의감이 든다. 머릿속에는 ‘꿈과 목표를 이뤄도 행복할까?’, ‘이걸 내가 왜 해야 하지?’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찬다. 그렇다 보니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지기 시작하고 공허하다.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이불 속에만 평생 있고 싶다. 입맛도 없고 온종일 핸드폰만 붙들고 있지만 무얼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3. 인간관계에 싫증을 느끼며 정리하고 싶어진다. 
만나기만 했다면 정신없이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친구와의 약속. 하지만 인생의 노잼 시기가 찾아오면 인간관계가 다 거기서 거기 같고 사람들이 하는 모든 것이 가식적으로 느껴진다. 또 마음속으로 인간관계를 하나씩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의욕은 0에 수렴하게 된다. 오히려 연락이 온다면 피하고만 싶다.

4. 뒤돌아보면 별것도 아닌 일로 새벽 감성에 차오른다. 
예전에는 이런 일로 고민했나 싶을 정도의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끙끙거린다. 거기에 새벽 감성까지 차오르면 그야말로 ‘노답’.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으로, 올가미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5. 지금 이걸 읽고 있다. 
지금 이걸 진지하게 읽고 있다면 인생의 노잼 시기가 맞다.

노잼 시기, 이렇게 극복하자!
1. 나를 들여다보고 대화 나누기! 
날씨가 좋은 날 하늘을 보며 무작정 걸어보자. 천천히 걸으며 혼자 사색에 빠져봤던 적이 언제인지 생각도 해보고, 매일 보던 길에 어떤 색다른 풍경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며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해 본다. 혹은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잠시 명상을 해 보자. 잡다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2. 때로는 ‘둘’보다 ‘하나’가 낫다. 
행복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노잼 시기는 슬픈 것도 아니고 기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아무 생각이 없고 관심만 없을 뿐이다. 또,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것 자체가 힘들다. 가족이나 친구들 이야기에 공감해줘야 하고, 대답도 해야 하고 같이 놀아야 되고... 귀찮은 것 투성이다.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억지로 할수록 당신의 인생은 점점 더 노잼이 되어 갈 것이다. 

그러니 때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당장 이불 밖을 탈출하자. 카페에서 내내 창밖을 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고,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영화도 보러 가는 등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 나만을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가져보자. 

3. 마음을 비워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단어 50개 외우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처럼 무언가는 꼭 이뤄야 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만약 그렇다면 자신과 한 약속을 다 내려놓도록 한다. 나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줬던 것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것까지 말이다. 크게 다가왔던 일상 속 문제들을 하나 둘 내려놓다 보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일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너무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별일 일어나지 않는다. 공기처럼 가볍게, 햇살처럼 맑고 빛나게, 재밌고 신나게 오늘을 산다면 그게 바로 위대한 성공인 것을.

-정희재,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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