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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수두 감염 조심하세요’…11∼12월 기승

경기도 환자 작년보다 52%↑…쯔쯔가무시증도 급증

40∼50대에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하는 수두 감염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감염병 웹통계시스템과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주로 0∼14세 어린이들에게 많이 걸리는 수두가 최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등에서 집단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경기도 내에서 발생한 수두 감염환자는 1만6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06명보다 52.5%(5620명)나 늘었다. 

지난해 전체 수두 감염환자 1만4826명 중 31.7%(4704명)가 11∼12월에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올 연말까지 수두 감염환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감염되는 수두는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법정 2군 감염병으로, 5∼6월과 11∼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반점과 물집 등이 생긴다. 

수두 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40∼50대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도내 수두 환자는 2010년 5875명에서, 2012년 6909명, 2014년 1만3584명, 2015년 1만3671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감염 신고가 활성화되면서 수두 감염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원단은 수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4세 이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평소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표적 가을철 열성 감염병(법정 3군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6명보다는 15.6% 줄었다. 

하지만 올해 1∼8월 1∼14명씩 발생하던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9월 36명, 10월 353명으로 많이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벌써 147명이나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나들이 시 가급적 긴 소매나 긴 바지를 입고, 야외 작업복은 별도 보관하거나 분리 세탁하며 풀숲에서 용변을 보거나 풀밭에 앉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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