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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자사고 인기 '시들'… 경쟁률 1.29대 1

2018 서울지역 자사고 22개교 경쟁률 분석

서울지역 22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일반전형 경쟁률이 1.29대 1로 지난해(1.70대 1)보다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교육 당국의 자사고·외고 폐지 움직임과 가파른 학령인구 감소가 고입 선발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사고 22곳의 2018학년도 일반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6600명 모집에 8519명이 지원해 1.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기준의 1만1248명과 비교해 2729명(24.3%p) 감소한 수치다. 사회통합전형도 0.25대 1로, 전년도(0.33대 1)보다 하락했다. 

올해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고교는 한가람고(여)로, 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화여고(2.44대 1), 현대고(여·1.88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는 총 7곳에 달했다. 경문고(0.88대 1), 경희고(0.86대 1), 대성고(0.84대 1), 동성고(0.80대 1), 숭문고(0.70대 1), 신일고(0.83대 1), 이대부고(남·0.63대 1) 등이다. 전년도 미달인 학교 3개교(숭문고, 이대부고[남], 장훈고)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서울 지역 자사고 경쟁률이 전년대비 대폭 하락한 원인으로 ‘인구절벽’에 의한 학생 수 감소를 가장 먼저 꼽는다. 올해 서울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총 7만5719명에 불과하다. 전년도(8만5920명)와 비교했을 때 11.9%p(1만 201명)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최근 교육 당국의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2일 자사고 ·외고 ·국제고의 학생선발시기를 일반고와 같게 변경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로싸 우수학생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특권'을 저지하며 사실상 자사고 ·외고 등의 폐지 절차를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학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면서 내신에 집중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내년에는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지원 경쟁은 위축되고,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명문대 합격생이 많은 일반고는 부상하고, '과학고ㆍ영재학교 인기', '비선호 일반 명문고 부활', '자사고·외국어고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지역 자사고 22곳은 ▲지원율(경쟁률) 100% 이하 지원자 전원 합격 ▲지원율 100% 초과 120% 이하 면접 생략 추첨 합격 ▲지원율 120% 초과 150% 이하 추첨 생략 면접 합격 ▲지원율 150% 초과 1.5배수 추첨 후 면접 합격한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지원자 미달 시 모집정원의 10% 안의 범위에서 일반전형으로 충원할 수 있다. 단, 지원율과 관계없이 경문고, 장훈고는 전원 추첨 선발한다. 

서울지역 자사고 1단계 면접대상자 추첨(지원율 120% 미만은 최종 추첨)은 이달 17일(금) 오후 2시에 한다. 2단계 면접 대상자 발표는 이달 17일(금) 오후 5시, 2단계 면접대상자 자기소개서 입력 및 저장은 이달 17일(금) 오후 5시부터 22일(수) 자정까지다. 1단계 합격자 2차 서류 제출은 이달 23일(목)부터 24일(금)까지며, 2단계 면접일은 내달 2일(토)이다. 최종 합격자는 내달 6일(수)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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