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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전쟁의 서막, 정시 합격 전략의 모든 것

2018 주요대 정시 전형 분석과 지원 전략



수능이 말 그대로 ‘코앞에’ 다가왔다. 수능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본격적인 전략 전쟁의 시작이다. 때문에 수시전형 대학별고사가 남아있더라도 정시준비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 첫 시행으로 다양한 변수가 예상돼 전략을 잘 세워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에 올해 정시전형 판도와 전략, 주요 대학의 정시전형에 대해 알아보자. 

주요 대학별 정시전형 선발인원
2018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최초 정시 모집요강 기준으로 ▲서울대 685명 ▲고려대 612명 ▲서강대 314명 ▲성균관대 717명 ▲연세대 1,016명 ▲한양대 785명 등 6개교 합계 4,12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같은 기준의 4,814명 모집과 비교해 685명 감소했다. 

2018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정시에서 수능 변별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주요 대학들이 수시 선발 비율을 높인 것이 주요 원인이고, 수시 선발에서 우수 학생 선점 효과도 중요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나 수시 미등록에 따른 정시로 이월 등 최종적으로 정시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년도 4년제 대학 203개교(국공립 31개교, 사립 162개교, 교육대 10개교) 정시 전체 선발 인원은 9만 2,652명으로 전년도 10만 7,076명과 비교해 1만 4,424명 감소한 수치이다.

■ 2018 전국 대학 정시 총 모집인원(대교협 발표 기준)


올해 정시전형 판도
올해 정시 판도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등급에 따른 가감점(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급 환산점수 부여(연세대, 한양대) 방식에 의해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은 영어 영향력이 적은 반면에 연세대, 한양대 등은 상대적으로 영어 영향력이 존재한다. 때문에 영어 2등급(특히 3등급)을 받는 수험생 중 국수탐 성적이 최우수한 학생들이 연세대, 한양대 등 지원에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전까지는 국수영탐 4개 영역 기준의 표준점수, 백분위, 대학별 환산점수 등에 의해 합격선을 예상했지만, 올해 정시는 실제로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기준으로 합격선을 예측하기 때문에 종전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전반적인 지원 추세로는 대체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 가군 서울대는 소신 지원, 나군 고려대 및 연세대 등은 적정 지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군 고려대 및 연세대 추가 합격을 목표로 하는 소신 지원파들은 가군 적정 지원선(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 상당한 유의가 필요하다. 

정시전형 합격 전략 전략
1. 수능 이후, 정확한 가채점으로 향후 전략을 짜는 데 만전을 기하라
수능이 끝난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정확한 가채점이다. 수시 대학별 고사의 응시 여부를 결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 가능성을 판단해 대학별고사에 집중하려면 무엇보다 정확한 가채점이 중요하다.

또한 수십, 수백 가지 방법으로 수능을 활용하고 있는 각 대학들의 전형 방법 중 나에게 유리한 전형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정확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별 환산 점수로 변환한 후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아 목록을 만들어 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렇게 미리 지원 가능한 대학을 1차로 선정해두면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때 보다 여유 있고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따라서 가채점이 정확하지 않으면, 전략을 짜는 것이 무의미할 수 있다. 수능이 끝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전략 2. 올해 가장 큰 변수인 대학별 영어 반영 방법을 파악하라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올해 입시의 가장 큰 변수가 됐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 기준의 등급을 도입하면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하거나 가감점으로 부여해 영어 성적을 총점에 반영한다. 영어 영역 점수 체제 변화로 대학별 반영방법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진다. 

영어 영역을 가산점으로 적용하는지, 반영 비율을 부여해 점수 산출에 활용하는지, 등급 간 점수 차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따라 영어 영역의 변별력과 영향력은 크게 달라진다. 

■ 2018학년도 주요대 정시 수능 영어 영역 활용 방법(일반전형 기준)


대학별 영어영역 반영 비율
▲ 서울대는 영어 영역 등급에 따라 2등급부터 0.5점씩을 감산한다. 대다수 서울대 지원자가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게 되므로 영어 영역은 거의 반영하지 않고 국수탐 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볼 수 있다. 

▲고려대(서울)도 영어 영역 2등급은 1점, 3등급은 3점을 감산하지만 지원자 성적 분포를 고려할 때 영어 영역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 

영어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대학별 지원권 내에서 등급별 가산점 차이가 작아 변별력은 크지 않으나 서강대보다 성균관대 등급 간 점수 차가 커 성균관대가 영어 변별력이 다소 높다고 볼 수 있다. 

영어 영역 반영 비율이 20%로 동일한 국민대와 단국대(죽전)라도 등급 간 점수 차에 따라 실질 반영 비율이 달라진다. ▲국민대는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2점, 2-3등급 간 3점, 3-4등급 간 5점이고, ▲단국대(죽전)은 1-2등급 간 3점, 2-3등급 간 7점, 3-4등급 간 20점 차로 본인의 영어 성적에 따라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한양대(서울)는 계열별 등급 점수가 다르다. 영어 영역 반영 비율이 인문, 자연계열 모두 10%지만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가 인문은 4점, 자연은 2점이며, 2등급과 3등급 차는 인문 6점, 자연 4점으로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에서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더 큰 편이다. 

■ 2018학년도 주요대 정시 수능 영역 등급별 점수(일반전형 인문/자연 기준)


전략 3.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찾자
영어 점수 체제 변화로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변화가 많다.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영어 비중을 축소한 대학이 많으며 영어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계열 특성에 따라 대체로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이 높은 편이며, 경영대학을 포함한 사회계열에서도 학과별 특성을 고려해 수학 비율을 높게 지정한 대학이 있다. 

▲동국대(서울)와 가톨릭는 인문은 국어, 자연은 수학 반영 비율이 가장 높다(일부 학과 제외). ▲경희대는 인문계열은 국어 비율이 35%로 높지만 사회, 자연계열은 수학 비율이 35%이다. ▲건국대(서울)도 인문계열은 국어, 사회계열은 수학 비중이 크며,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수학과 과탐 비중이 크다. 

영어 반영 비율 줄이고, 국수탐 반영 비율을 늘린 대학들
고려대(서울)와 서울대는 영어를 감점으로 적용하면서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늘렸으며 ▲서울대는 올해도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 영역의 비중이 가장 크다. ▲서강대도 국수탐 영역을 반영하고 영어는 등급별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계열별로 달랐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올해는 동일하며,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학 비중이 크게 늘어나 타 대학에 비해 수학 비중이 크고 탐구 비중은 다소 낮은 편이다. 

영어를 가산점으로 활용하는 ▲가톨릭대 의예과 역시 국어, 수학,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을 10%씩 늘려 국어 30%, 수학 40%, 과탐 30%를 반영한다. ▲경희대는 20~25% 반영하던 영어 비율이 15%로 감소하면서 인문은 국어, 탐구, 자연은 탐구 비율이 5%씩 증가했다. ▲국민대는 영어를 20%로 줄이고 탐구를 30%로 늘렸으며, ▲숙명여대, ▲한국외대(서울)도 영어 비중을 줄이면서 국어, 수학 또는 수학, 탐구 비율을 늘렸다. 

영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서울시립대는 지난해와 영역별 반영 비율이 동일하며, 인문계열에서 영어를 28.6% 반영해 타 대학에 비해 영어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화여대도 4개 영역을 동일 비율로 반영해 영어의 영향력이 다소 높다. 이처럼 다양한 수능 반영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18학년도 주요대 정시 수능 반영 방법(일반전형 인문․자연 기준)



전략 4. 내 성적에 맞는 목표 대학/학과를 선택하라
가채점 점수에 맞는 목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성적과 적성 중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원하는 진로 계획이 있던 학생이라도 일단 수능 이후에는 처음에 생각했던 희망 학과나 적성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점수에 맞춰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전략 5. 지원 원칙을 세우자 
전략 노트 작성 시에는 모든 희망 대학을 정리하기 보다는 본인의 지원 원칙을 정하고 그에 따라 군별로 안정/소신/상향 등을 구분해 정리해야 한다. 지원 성향에 대한 원칙이 정해져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차별화된 군별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모집 군별 지원 전략이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가채점 후 지원 성향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두고,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는 성적 분석을 통한 정확한 내 위치 파악, 모의 지원을 통한 지원 경향 분석, 실시간 경쟁률 확인 등을 종합해 꾸준히 업데이트하도록 한다. 

전략 6. 가산점 및 제2외/한문 점수 차이까지도 세밀히 반영하라
정시는 1점 싸움이다. 따라서 가산점 및 제2외/한문 점수 차이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영어 영역의 영향력 축소로 타 영역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학, 탐구 영역 가산점의 영향력도 커지게 되므로 교차지원 시 가산점을 고려한 합격 가능성을 보다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 

▲광운대 다군 정보융합학부는 수학 가/나, 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으나 수학 가형 15%, 과탐 5%의 가산점을 부여하며, ▲국민대도 자연계열에서 수학 가형 응시자에게 10%를 가산해준다. ▲숙명여대 응용물리전공은 물리 응시자에게 20%, ▲한양대 자연계열은 과탐Ⅱ 응시자에게 3%를 가산하는 등 학과 특성에 맞는 일부 과목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있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한국사와 영어는 원점수 기준의 등급으로 산출된다. 각 대학에서는 한국사 등급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필수 영역으로만 지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사 성적을 반영하며, 상위권 주요대를 포함한 다수의 대학에서는 등급별로 일정 점수를 가산 혹은 감산한다. 대학마다 등급별 가산점에는 차이가 있으나 인문계열에서는 3~4등급까지,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아 자세한 건 입시요강을 살펴보자. 

■ 2018학년도 주요대 정시 수능 수학/탐구 영역 가산점(일반전형 인문․자연 기준) 


■ 2018학년도 주요대 정시 수능 한국사 영역 활용 방법(일반전형 인문․자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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