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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수능, 일주일 미뤄져 23일 실시… 사상 첫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 발생!



16일(목) 실시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낮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일주일 연기돼 23일(목) 실시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16일 시행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을 일주일 뒤인 23일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이 연기되는 사태는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김 장관은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의 수능시험장 총 14개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 포항여고, 대동고, 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였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하는 등 그 외 학교도 각종 피해가 보고 되고 있다”면서 “학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8학년도 수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주 지진의 경우에도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 여진이 46회 발생한 점을 고려해 수능 시험 당일인 내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연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당장 이번 주 주말로 예정되어 있는 대학별 고사. 이번 주 주말에는 많은 대학이 논술시험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수능의 연기로 모든 일정이 뒤로 미뤄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김 장관은 “대학 및 대교협과의 협의를 거쳐 대입 전형일정을 조절하고 대입 전형이 차질없이 진행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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