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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고교 교사 “기말고사 연기 불가피”, “학생 혼란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고교 현장에서의 혼란도 불가피해졌다. 


수능 시험 일정이 다음주 목요일로 연기됨에 따라 고교에서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금요일과 월요일, 화요일 추가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 게다가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월요일부터 기말고사를 실시하는데 해당 일정이 밀리면서, 고3 학생들의 학사 일정 전반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 


김종우 양재고 진로진학부장은 “고3 학생들의 경우 이미 이번 주 화요일을 기점으로 급식 제공 일정이 끝난 상황”이라며 “수능 연기로 총 3차례의 추가 급식 일정이 생겼는데. 이미 급식 식자재 구매 계약 등을 마무리한 상황이어서 고3 학생들의 급식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은 “수능 이후에 학교로 외부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거나 외부활동 계획 일정을 수립해 놓았는데, 수능 연기로 인해 일정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외부 초청 강사의 경우 스케줄이 이미 차 있는 경우 특강 일정 변경이 어려울 수 있고, 연극 등의 외부활동도 상황에 따라 일정 조율이 어려울 수 있어 다소 난감하다”고 말했다. 


고교 교사들은 수능 연기로 인해 학교 행정상의 혼란이 불가피하지만,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갑작스레 수능이 취소되면서 학생들이 느낄 혼란을 고려해 오늘 아침 학교 알리미를 통해 내일 등교 여부와 기말고사 일정, 수능 연기에 대한 안내를 실시했다”며 “내일부터 고3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하면 수능 스케줄에 맞춰 컨디션과 학습관리를 할 수 있도록 자습 중심의 수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석훈 교장은 “문제집과 교과서 등을 이미 버려 공부할 것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교사나 친구들의 문제집을 복사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 전용 복사실을 개방하고, 수능 전 기숙사 퇴소를 요청했던 학생들도 원할 경우 다시 기숙사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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