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6일 세종청사에서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브리핑을 열고 “대학별고사를 비롯한 수시 전형 일정 및 정시 전형을 1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교육부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Q.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상황은? 

지금 현재 파악해 본 바로는 경북 대구 지역 등 학교 및 소속기관 총 60개의 시설물에서 벽체 균열이나 천정 마감재 탈락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보고됐다. 이 중에 포항지역의 경우에는 41개 학교가 피해를 봤다. 

그건 무리 없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하고는 어제부터 계속 이야기해왔다.

그렇다. 이미 대교협 및 전문대교협과 상의를 마쳤다. 현재 상황이 워낙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학들도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혼란이 없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3시에 별도로 대교협과 전문대교협 측에서 대학들이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아니다. 수험생들은 이미 받은 수험표를 잘 관리해 주길 바란다. 만약 수험생이 수험표를 분실하는 등의 상황에 대해서도 별도로 검토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칙은 발부받은 수험표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포항이 아닌 다른 지역의 경우 재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수능까지 남아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고 시험장 재배치에 따라 또 다른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다. 다만 이미 시험장과 시험실 위치가 공개된 데 따른 부정행위 우려가 제기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학교 자체별로 상황반을 구성해서 학교 순찰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별로도 별도 점검반을 구성해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을 할 계획이다. 시험 전날 같은 경우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일찍 귀가조치하고, 학교 교원들이 시험장 전반에 대해서 샅샅이 확인하도록 하는 등 조치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