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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사장 재배치 없어… 부정행위 없도록 만전 기할 것”



교육부가 16일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수능 연기에 따라 대입전형 일정을 조정한다”면서 “금주 주말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 및 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일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 정답확정 등 일정 또한 일주일씩 순연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의 일문일답. 


Q.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상황은?

A. 현재까지 경북지역 학교 및 소속기관 총 60개의 시설물에서 벽체균열이나 천정마감재 탈락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보고 됐다. 이중 포항지역의 경우에는 41개 학교가 피해를 봤다. 


Q. 포항지역 학생들은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상황인가? 

A. 포항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휴업이 되어있다. 집중점검을 통해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수업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서는 내일까지 확정지을 예정이다. 


Q. 지난 경주 지진 사건 이후 정부는 어떤 대안을 마련하고 대응해왔나.

A. 정부 차원에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까지는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진에 대비한 실전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체험 중심의 체계적인 지진 대응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또한 내일부터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진 피해 사례를 활용한 계기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Q. 수능 채점기간이 19일에서 18일로 줄어든다. 문제는 없는 건가.

A. 무리 없다.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미 한국교육평가원과 협의를 마쳤다. 


Q. 대학별 고사 연기도 일정상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 

A. 역시 문제없다. 이미 대학교육협의회, 그리고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상의를 마쳤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이 없도록 모든 대학들도 같은 마음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Q. 포항지역 수험생들은 고사장이 변경되는데, 새로운 고사장은 언제쯤 발표될 예정인가. 

A. 포항지역의 경우 기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아니면 대체 고사장을 마련해야하는지 이번주 토요일까지 내부 논의를 거처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내용에 대한 안내는 21일(화) 전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 


Q.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다시 배부 받아야 하나? 

A. 아니다. 수험생이 수험표를 분실하는 등의 상황에 대해서도 별도로 검토를 할 예정이지만 원칙은 발부받은 수험표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Q. 고사장은 재배치되나?

A. 포항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고사장을 재배치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시간이 제한적일뿐만 아니라 또 다른 혼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Q. 예비소집은 다시 진행되나.

A. 포항 외 지역은 예비소집을 다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단, 오늘 오후 각 시도교육청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합동 점검을 할 방침이다. 이 때 수험표 및 고사장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논의하겠다. 


Q. 부정행위 우려에 대해서는? 

A.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별로 상황반을 구성해 수시로 순찰을 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별로는 별도 점검반을 구성하여 점검할 방침이다. 수능 전날에도 학생들을 일찍 귀가하도록 조치하고 교원들이 고사장을 샅샅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학별 고사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 대교협이나 전문대교협의 반발은 없었나. 

A. 일정들을 순연하는 데 비용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 차원에서도 천재지변에 의한 비상 상황임을 감안하여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최우선으로 두고 부담을 감수하려고 하고 있다. 


Q. 포항지역 학교에 대해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나. 

A. 그렇다.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본 학교들에 대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Q. 23일 수능이 실시될 때 지진 또는 여진이 발생할 경우, 고사장별로 시험 중단 시간이나 시험 재개 시간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른 공정성 유지 방안이나 부정행위 방지 방안은 마련되어 있나. 

A. 여진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Q. 수능 연기로 인해 추가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 

A. 조금 더 추정을 해봐야 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내린 조치인 만큼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처하겠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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