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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 D-6, 수능연기에 따른 수험생 유의사항

청평한샘기숙학원 입시연구소 황년기 원장이 전하는 수험생이 유의 사항



수능이 시행된 이래로 시험이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고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와 학교 및 교육계는 큰 혼란에 휩싸여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한가지는 연기된 수능은 11월 23일에 다시 실시된다는 사실이고 이를 위해서 수험생은 흔들림과 실수 없이 수능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 


남학생전문 기숙학원인 청평한샘기숙학원 황년기 원장은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이 지켜야할 유의사항과 핵심사항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수능시간표를 기준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수능 전날의 충격과 당혹감으로 늦게까지 잠을 못 자고 다음날 늦게 일어난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공부를 하려해도 막상 집중할 수 없어서 멍하게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이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반복되면 수능 시간표에 맞춰진 신체리듬이 깨져서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수능에서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가급적 기존의 생활패턴을 유지하고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공부하는 생활을 유지하는게 수험생에게 중요하다.


둘째,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소를 차단하라. 

대부분의 수험생은 당혹감에 친구들과 연락하고 SNS를 통해서 긴 시간동안 소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때 얻어지는 것은 불안감과 당혹감일 뿐 별다른 해결책과 대비책은 없다. 지금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마음의 위로와 심리적인 안정이지만 이보다 더 절실한 것은 수능 전날 정리하면서 발견된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을 채우고 보완하는 과정일 것이다. 가급적 스마트폰을 멀리하면서 자신만의 공간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셋째, 무리하고 과도한 계획은 금물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지면서 우선적으로 학원의 특강과 추가적인 수업을 알아보거나 또는 각종 수험서를 새로 구입하여 학습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학원 수업 또는 인강을 듣는 것 보다 수능 전날에 발견되고 확인된 부분을 지금까지 공부했던 교재와 요약 정리한 노트를 가지고 내용을 숙지하고 반복하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기억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이다. 이 때 발생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내용이 있다면 그 때, 인강 등의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남은 기간 각 과목별 총 정리는 다음과 같이 하기를 당부한다.


먼저 수학은 남은 일주일 동안 새로운 것을 보기보다 기존의 오답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평소 취약했던 부분이나 자신 없었던 부분의 오답에 해당하는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실전이라 생각하고 문제에 해당하는 개념과 풀이를 연상해나가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일주일간의 시간동안 실전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실전에 유사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게끔 연습해보는 것도 하나의 효과적인 시간활용이다. 실전모의고사를 실전 상황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를 당황하게 하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또는 킬러 문항을 풀어볼지, 다른 문항들을 완벽히 풀어낼지에 대한 것도 시간을 보면서 미리 겪어보는 것이다. 남아 있는 일주일동안 2회분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너무 많은 실전 연습은 오히려 머릿속이 복잡하게 할 수도 있다. 한 회를 연습하고 이틀 동안 그 부분에 대한 오답을 정리하고 하는 연습을 두 번 정도만 하면서 실전에 대한 감각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도형 부분이 약한 문이과생들은 기출에 나왔던 도형들을 다시 한 번 학습하며 낯선 도형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게끔 눈에 많이 익혀둬야 하며, 최고난이도 문제로 다뤄지는 미적분 부분이 약한 학생들은 처음 보는 함수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할지, 시간은 얼마정도로 분배해둬야 하는지를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실전연습을 통해 분배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확률과 통계 부분에 취약했던 학생들은 아주 고난이도 문제에 대한 연습보다는 중위권 난이도에 해당하는 문제 상황을 이해하는 연습과 까먹기 쉬운 공식들을 다시 한 번 학습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수학 성적이 잘 나왔던 학생들이라고 하더라도, 일주일의 시간 동안 수학공부를 조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문제해석이나 문제 풀이 과정에 쓰이는 계산 등등의 모든 부분에서 감이 떨어져있기 마련이다. 일주일이 미뤄져 있는 동안 하루에 단 몇 문제라도 자신의 생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가며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항을 풀려고 하는 것보다는 까다로운 3점 내지는 본인이 실수하기 쉬운, 특히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4점 문항을 해결해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성적이 잘 나오는 지름길이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계산 연습을 다시 한 번 해보고, 문제를 천천히 읽으며 해석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기존의 기출문제에 나왔던 킬러문항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해결하면서 문제를 해석하는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시 주어진 일주일동안 수학에 대한 감각의 유지, 이것은 어떤 점수대의 학생들이건 필수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어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계속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문제는 풀되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행위보다 문제 유형을 확인하고 정답을 추리하는 과정에 목적을 두는 문제 풀이가 필요하다. 이런 공부에 가장 적합한 문제가 기출문제다. 학생들에게 지난 6, 9월 모의고사나 작년 수능 문제를 풀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두 번째는 작품이나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대시나 고전시가는 작품을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시험에 출제하기 때문에 작품을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다. 소설은 작품의 스토리를 기억하는 위주로 정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전체의 내용을 요약적으로 기억하기 보다는 주된 인물 중심으로 사건을 이해하고 사건에 대한 인물의 반응의 이유를 기억하는 방식이 보다 효율적이다. 독서는 기본적으로 연계가 되었다고 해도 연계를 느끼지 못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익숙한 제재, 어휘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어려웠던 EBS 지문을 찾아보고 지문에서 다루는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화법과 작문, 문법의 공부 방법이다. 화법과 작문은 기출 문제의 패턴을 확인하는 정도를 통해 감각을 잊지 않는 것이 좋다. 문법은 새로운 문제를 접하는 것보다는 이전에 풀어봤던 문제, 특히 수능특강, 수능완성에서 어려웠던 개념을 확인하고 용어와 개념을 확인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수험생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여러 가지 순간 중에서 수능은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수능은 미뤄진 것이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순간의 당혹감으로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가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부족한 없이 준비해야한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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