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금)

  • 맑음동두천 1.6℃
  • 흐림강릉 2.5℃
  • 맑음서울 4.1℃
  • 구름많음대전 2.4℃
  • 흐림대구 2.2℃
  • 구름많음울산 2.5℃
  • 흐림광주 5.7℃
  • 구름많음부산 7.1℃
  • 구름많음고창 6.9℃
  • 맑음제주 7.2℃
  • 맑음강화 1.2℃
  • 구름많음보은 -0.3℃
  • 구름많음금산 -0.6℃
  • 구름조금강진군 1.4℃
  • 흐림경주시 -1.3℃
  • 구름많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수능 연기 후속 대책 발표…수험생 고충처리센터 등 심리안정 ‘지원’

교육부 ‘2018 수능 연기 후속 대책 종합 추진상황’ 발표



포항 지진으로 인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불안해진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회복을 돕고자 정부가 나섰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육부는 수험생 고충처리센터를 운영한다. 


17일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관련 후속조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했다. 박 차관은 “수능 시험장 14개교 중 재점검이 필요한 5개교에 대해 오늘 중 점검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 외 113교 가운데 79개교는 경미한 피해로 사용이 가능하며, 31개교는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할 계획이다. 3개교는 주요구조부에 손상이 발견돼 사용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점검반은 오는 18일까지 31개교의 재점검을 완료하고, 3개교는 사용을 제한토록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포항 관내 유·초·중등, 특수학교 242교 중 217교(약 90%)는 오는 20일부터 학사운영 정상화가 가능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 24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임시휴업을 지속할 예정이고, 1개교는 17일 오후 실시 예정인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학사 운영 정상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임시휴업이 지속되는 학교에 대한 대체학습 방안 등 휴업기간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현재 마련 중이다. 


◇수험생 고충처리센터 설치 및 운영

수험생들의 심리 및 정서적 안정 회복 지원도 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수험생 고충처리센터를 운영한다. 고충처리센터는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의 조치현황을 정확하게 안내하고 ▲순연된 수능 및 대입전형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직원·대학 등 국민의 고충을 듣고 신속하게 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고충처리센터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설치되며 대입전형이 종료되는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생활 회복 지원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수험생의 심리·정서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충분하게 지원하도록 조치했다”며 “포항지역 수험생들은 정신보건 전문가 상담전화로 시·공간적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차관은 이날 포항 지역 고3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지진 피해가 큰 이재민 자녀 수험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임시숙소를 제공하거나 학습공간을 마련하여 안정된 분위기에서 대입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민 자녀는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요인 등으로 안전한 학습장소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포항 남부지역 학교의 유휴교실과 영일 도서관을 학습장소로 개방하기로 했으며, 현재 경북 포항 지역 학원연합회의 협조로 학원 총 11개소에서도 학습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