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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제 점수는요? 58점짜리 부모, 71점짜리 직원”



개인의 삶과 직장에서의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의미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중시되는 가운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누구보다 고군분투할 워킹맘들의 워라밸은 어떠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워킹맘과 워킹대디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은 일과 가정생활 중 그나마 일에 더 자신 있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귀하는 일과 가정중 어떤 것을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일을 더 잘하고 있다’고 꼽은 워킹맘이 37%, ‘자녀양육을 더 잘하고 있다’고 꼽은 워킹맘이 17%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26%가 ‘둘 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만큼 ‘둘 다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 역시 20%에 달했다. 누군가의 엄마로, 혹은 누군가의 부하직원으로 살아내야 하는 대한민국 워킹맘의 자조적인 단면을 잘 보여준다. 

각자의 점수를 주관식으로 입력하게 했더니, 결과는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귀하는 자녀에게 몇 점짜리 엄마(아빠)인가요?”라는 질문에는 평균 58점을, “귀하는 회사에서 몇 점짜리 직원인가요?”라는 물음에는 평균 71점을 입력한 것.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58점짜리 부모, 71점짜리 직원”이라는 자평(自評)을 통해 그들의 일과 가정에서의 균형이 좀더 필요함을 말해주는 듯도 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직장 내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이거니와, 동료들의 인식 개선 역시 직장맘들의 워라밸 향상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라며 설문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16년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 총 참여자 수 928명 중 직장인은 715명이었다. 그 중 워킹맘(대디)는 301명, 자녀가 없는 직장인은 393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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