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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교육부 “수능 재연기 없다”…포항 수험생 타지역에서 시험 안 봐

교육부 ‘수능 시험 범부처 지원 대책 합동브리핑’
시험 도중 여진 시 '지진 행동요령' 따라 대응…현장판단



지진으로 인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음에도, 지난 밤에도 여진이 2차례 발생하면서 미뤄진 수능 당일 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시험 전에 이번처럼 큰 지진이 난다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능을 재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에 따르면 포항지역 학생들은 포항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북측의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한다.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도 예비시험장 12교를 병행 준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3일 수능 시험 당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포항교육청과 함께 포항 현장에서 지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시험 이전 (여진이 만약 일어날 경우) 수능이 또 연기될 가능성이 있나. 
“수능 재연기는 없다. 일주일 연기만 해도 굉장히 부담이 컸는데, 다시 미룬다면 상상할 수 없는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 가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다시 큰 지진이 왔을 때 포항 인근지역으로 재배치를 하고, 만에 하나라도 포항 인근지역도 불가능한 상태일 경우 그쪽 지역만 제외하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 지역 고사장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매뉴얼은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발표하기 곤란하다. 그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즉시 매뉴얼에 따라 구제방안들을 포함해 발표할 예정이다.”

- 시험이 중단될 경우 최종 결정권자는 누구인가. 
“시행주체는 시도교육감으로 돼 있고, 시험 중단은 시험장 책임자(학교장)가 결정한다.” 

- 시험 중 운동장 대피의 경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단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경우, 그 시험장은 시험을 중단하게 된다.” 

- 수능 시험 듣기평가 시 여진이 발생해 시험이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될 경우 시험 종료시각은 전국적으로 미뤄지나.
“여진 발생 시 시험장별, 시험실별 조치할 수 있고, 시험장별 종료 시각을 맞추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미뤄지는 것은 아니고 시험장별로 최종 종료 시각이 맞춰지게 된다.” 

- 문답지 도난 등의 사고는 없나. 
“100% CCTV 녹화와 경찰이 교대 상주 순찰하도록 하고 있다. 84개 시험지 답안지 보관되고 있다. 철저하게 보관되고 있다.” 

-여진 발생 시, 지시 전달 체계는.
“기상청, 교육부 협업을 통해 직속 연락망이 구축되어 있다. 지진 발생의 경우 1180개 시험장 책임자에게 바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개별 시험장과 시험실 감독관과 책임자(학교장)가 재량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지진에 대한 개인적인 체감이 다르다. 강도도 지반의 형성에 따라 많이 흔들리는 지역, 적게 흔들리는 지역이 있다. 일단 진동이 감지되면 바로 감독관이 강도에 따라 책상 밑으로 1차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수능 당일 부총리와 포항시교육감이 상주하면서 각 시험장의 상황에 대해 현장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 

- 지진 발생 시 대응 메뉴얼에 지진 규모 등에 대한 내용이 없는데. 
“지진은 '규모'가 있고 '진도'가 있다. 규모는 힘이고 진도는 지진으로 인한 강도나 세기다. 기상청은 규모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진도는 지역별로 다를 수가 있다. 그래서 기상청 발표기준으로 하면 좋은데 지역마다 진도가 다르므로 지진 규모별 매뉴얼을 만들기가 어렵다.” 

- 최악의 상황에서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시험 성적은 어떻게 처리가 되나. 
“국가재난사태다 거기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으나, 지금 상황에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포항 북구지역만이라도 수험생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치르는 게 어떤가. “22일 오후 2시 예비소집이 예정돼 있다. 그 이전에 상당히 큰 여진이 발생할 경우, 포항 인근 지역 12개 고사장이 그대로 옮겨지게 된다. 그 의사결정은 수능 당일 8시 10분 이전에 안타깝게도 그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포항시를 벗어나 인근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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