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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엠베스트 김창식 연구원의 성공 고입] 외고·국제고·자사고 면접 어떻게 준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시에서 면접의 비중은 점점 증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3학년 주요내용이 삭제되면서 서류평가의 비중보다 면접을 통해 우수성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면접은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내용에서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내용을 꼼꼼히 살펴 봐야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면접 준비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면접 기출문항으로 질문 형태 파악→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 분석 및 예상질문 문항 추출→실전 연습 또 연습! 

외고·국제고·자사고 면접 준비는 위와 같은 체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관 입장에서도 짧은 시간에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국 서류평가 단계에서 준비된 질문을 한 뒤 지원자의 답변을 듣고 학업역량을 평가해야 합니다.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면접에 최대한 집중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면접 준비의 체계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준비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면접 기출문항으로 질문 형태 

파악 본격적인 면접 준비에 앞서, 지원하는 학교의 면접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지역 특목․자사고 면접에서는 하나고, 일부 광역단위 자사고(한가람고, 양정고)를 제외하고는 공통질문을 출제 하지 않으며, 경기, 지방권 외고/국제고, 자사고에서 공통질문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가 공통질문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요. 

공통질문의 유형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을 주고, 이를 해석해, 주어진 문항에 대해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유형 △특정 상황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을 물어 인성을 파악하는 유형 △중학교 수준의 교과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유형이 그것이지요. 따라서 지금까지 출제된 문항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출문항을 살펴보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됩니다. 제시문과 상황 기반 면접도 중학교 학교생활, 또는 중학교 수준에서 한 번 쯤은 경험과 접해봤던 주제들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질문도 대부분 지원자의 인성적 요소 또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문항들이 나옵니다. 어떤 제시문과 질문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말하고, 관련 있는 경험을 주장의 근거를 삼는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수준의 교과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질문도 학교 내신을 성실히 준비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니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나 어려운 내용이 나와 당황하더라도 절대 기 죽지 말고, 내가 모르면 면접을 보는 모두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해 개별질문을 확실히 준비하면 됩니다. 

○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 분석 및 예상질문 문항 추출 

개별질문은 철저히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출제됩니다. 간혹 학생부에서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모습이 학생부에서 나타나는 경우에 제한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는 학생부를 기반으로 작성되어야 하지만 글자수가 제한되어 있어 학생부의 우수성을 자소서에 못 담을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장점을 드러냈다면 그와 관련 있는 내용이 학생부에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합니다. 반대로 자소서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약점이 학생부에 있다면 이에 대한 예상 질문도 준비해야 합니다. 

간혹 독서활동 상황에 대한 질문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리할 정도로 많은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다면, 자신의 특기와 과목별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우게 했던 책, 진로와 인성적 요소를 생각하게 했던 책들에 대한 질문은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관련된 책을 전부 다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책을 선택했던 동기 및 계기, 읽고 난후 느낀 점, 그리고 자신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 정도만 정리하면 됩니다. 

○ 연습 또 연습! 

면접은 짧은 시간에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며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서류평가에서 우수성을 평가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면접에서 합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면접이 합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요. 지원자 입장에서도 긴장되고 힘들겠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도 많은 학생들을 평가해야 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면접은 말을 잘 하는 지원자를 선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이 조금 어눌해도 자신의 생각이 있으며,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자신감입니다. 반드시 지원한 학교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으로 이 학교를 빛낼 것이라는 자신감 있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평소 목소리보다 한 톤 올려 말하고, 밝은 인상으로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제스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실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평가받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밝은 표정과 힘찬 걸음걸이를 위해 연습 또 연습하는 과정은 필수입니다. 답변을 할 때는 자신의 생각, 주장을 짧게 먼저 말하고, 그 주장에 대한 부연 설명, 그리고 주장의 근거가 되는 사례를 말한 뒤, 마지막에 다시 정리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한 번 더 언급하는 형태로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은 1분 정도가 적합하니 시간에 맞춰 준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면접은 그 상황 자체 또한 평가 요소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지원자에게는 면접이라는 상황이 위기상황입니다. 그 위기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해결하는 능력 또한 특목, 자사고가 원하는 학생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공통질문 문항에서 횡설수설을 했다면, 예상했던 개별질문이 나와도 아무 생각나지 않아 면접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준비되지 않았던 질문이나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상황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면 생각하는 시간을 요청해 답변준비 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하며, 아예 솔직하게 모른다고 답변해 다른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당황해서 아무런 답변 없이 시간만 잡아먹는 것은 무조건 피해야 합니다. 

면접은 서류에서 보여줬던 지원자의 모습을 학교가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과정입니다. 학생부, 자기소개서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면접에서 진정성 있게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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