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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 84% “팀워크가 나의 효율성 높인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상곤)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이하 PISA) 2015 협력적 문제해결력 결과를 지난 21일(화) 분석 및 발표했다.

‘PISA 2015’에서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평가와 더불어 미래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 중의 하나인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혁신 평가영역으로 추가하여 최초로 평가했다. 

협력적 문제해결력이란 컴퓨터상의 가상 팀원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에서 그들의 지식, 기술, 노력을 끌어내고 이해와 노력을 공유하는 과정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는 한 개인의 능력을 말한다. 

이번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에는 PISA 2015에 참여한 72개국(OECD 회원국 35개국, 비회원국 37개국) 중 52개국(OECD 회원국 32개국, 비회원국 20개국)이 참여하였으며, 우리나라는 5749명(중학생 548명, 고등학생 5201명)이 참여했다.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은 평균 538점을 얻어 OECD 참여국 중 2~5위, 전체 참여국 중 3~7위로 최상위 수준의 성취를 보였다. 이는 다수의 주체가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학생은 1수준 이하(하위 수준)의 비율이 매우 낮고, 4수준(상위 수준) 비율이 높지 않아, 중상위권 비율이 높은 성취 특성을 나타냈다. 1수준 이하(하위 수준)인 학생 비율은 12.9%로 OECD 평균인 28.1%보다 크게 낮았다. 4수준(상위 수준)의 학생 비율은 10.4%로 OECD 평균인 7.9%보다 높았다. PISA의 성취수준에서 2수준은 각 평가 영역에서 기초 소양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학생은 87.1%가 2수준 이상에 해당한다. 

또한, 협력적 문제해결력 점수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우리나라 여학생의 협력적 문제해결력 점수는 556점으로 남학생의 523점보다 33점이 높았으며, 전체 참여국에서 여학생의 협력적 문제해결력 점수가 남학생보다 높았고, OECD 평균적으로도 여학생의 점수가 남학생보다 29점이 높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인 ‘관계 존중 지수’는 대체로 OECD 평균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학생의 95%가 “나는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인식한다는 것. 또한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인 ‘팀워크 존중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학생의 84%는 “팀워크가 나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인식하여, OECD 평균보다 14%p 높은 값을 나타냈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PISA 2015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에서 상위 수준의 성취를 나타내어,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결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부족하다는 일부 비판을 불식시키고, 우리 교육을 긍정적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향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PISA 2015 주요 상위국 학생의 영역별 성취특성 분석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성취 특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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