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이 2018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 대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신유형 문항이 출제되지는 않았으며, EBS 연계율은 기존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며 “다만 수험생들이 독서 영역의 경제와 기술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를 풀이하는 데에 다소 높은 체감난도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이 분석한 올해 국어 특징 및 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화법 영역과 작문 영역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되어 대체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

문법 영역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지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독서 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처럼 3지문 형태로 인문, 사회, 기술 제시문이 출제되었고, 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난도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문학 영역 제시문은 새로운 형태로 출제된 제시문은 없었으며, 현대시 2작품과 설명문, 고전소설, 현대소설, 고전시가와 현대수필 복합 제시문이 세트로 출제됐다. 문제는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을 보였다.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고난도 문항과 특이 문항에 대해서는 문법 세트 문항에서는 중세국어 관련 자료를 탐구하는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과 관련된 경제 제시문이 출제되었는데, 29번과 30번 문항(홀수형 기준)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지문에서는 ‘부호화’ 관련 제시문이 독해 및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문학 파트에서는 현대시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가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아 독해에 다소 어려움을 줬을 것으로 예상되며, 고전시가 이정환의 ‘비가’는 EBS 교재와 연계 출제되었으나 어휘 표기가 EBS 연계 교재와 달라 현대어 해석에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