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만큼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6월, 9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신유형의 문제는 없었고, EBS와 연계율은 기존과 같은 수준이었다.
독서 지문의 길이는 특별히 길어지지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이며, 문항 또한 어려웠다. 특히, 경제와 기술 제시문의 독해와 문제 풀이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 수능 국어 난이도 분석표
화법
6월과 9월 모의고사의 유형으로 출제돼,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발표, 토의를 활용해 말하기 방식과 청중의 반응 등 화법의 기본적인 사항을 다룬 문제가 출제됐다.
작문
작문 역시 6월과 9월 모의고사의 유형으로 출제돼,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작문 계획, 자료 활용, 초고의 수정과 같은 작문 과정을 다룬 문제들이 출제됐다. 작년 수능과 달리 6, 9월 모의평가처럼 화법과 작문이 복합돼 있는 제시문(4~7번)과 문제가 출제됐다.
문법
6월과 9월에 출제된 유형으로 출제됐지만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기본적인 문법 지식에 대해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11, 12번 문제가 문법 지문을 읽고 풀도록 출제됐는데, 단어 형성에 관한 지문을 주고 현대 국어의 문법(11번)과 옛 국어와 현대 국어를 비교하는 문제(12번)가 나왔다.
15번은 사전 개정에 대한 문제로 음운론과 형태론의 문법적 사항을 복합적으로 묻고 있는데, 낯선 유형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독서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했을 영역이다. 독서 제재는 작년 수능과 6월과 9월 모의고사처럼 3지문 형태로 인문, 사회, 기술 제시문이 출제됐고 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다.
인문 제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에 대한 지문이 출제됐고 제시문과 문제의 난이도가 평이했다. 사회 제재는 오버슈팅 현상과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문이 출제됐다. 제시문의 내용과 문항 모두 어려웠고, 특히 29번이 변별력을 만들 수 있는 문제였다.
기술 제재는 부호화를 통한 데이터 전송에 대한 지문이 출제됐다. 제시문과 문항 모두 어려웠고 특히 41번이 변별력을 만드는 문제였다. 지문을 독해하기도 까다로웠지만 다른 사례에 적용해 추론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라, 이를 해결하는 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으리라 예상된다.
문학
문학은 4지문이 출제됐다. 복합 제재는 현대시와 평론이 복합돼 출제됐는데, 작년에 비해 제시문의 양이 줄어서, 지문을 읽는 시간이 작년보다 줄었을 것이다. 현대소설과 고소설이 각각 한 지문씩 출제됐고, 고전시와 수필이 복합 제재로 묶여 출제됐다. 난이도는 대체로 평이했다.
EBS 체감 반영률이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문학 영역에서 출제된 이정환의 ‘비가’, 이병기의 ‘풍란’,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이문구의 ‘관촌수필’ 모두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다.
[ 고난도·특이 문항 분석 ] 문법 세트 문항에서 중세국어 관련 자료 탐구형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 ‘환율’과 관련한 경제 제시문이 출제됐는데, 29번과 30번 문항(홀수형)이 어렵게 출제됐다. 기술 ‘부호화’ 관련 기술 제시문도 독해 및 문제 풀이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는 EBS와 연계되지 않아 독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시가 이정환의 ‘비가’가 연계 출제됐지만, 어휘 표기가 EBS 연계 교재와 달라 현대어 해석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 참조=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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