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정시 변수, 수능 성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이 전하는 2018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큰 일 없이 무사히 종료됐다. 이제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정시 지원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에 비해 1만2460명이 감소했으나, 정시경쟁률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인원이 1만4424명 감소하여 정시의 문이 상당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수험생 입장에서 올해 정시입시는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절대평가 도입으로 입시에 큰 변화가 있고 이에 따라 고려할 변수도 많기 때문이다. 정시의 변수는 수능 성적 수준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세심한 전략수립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을 마친 정시 지원학생들을 위해 수능 성적 수준대별 가장 적절한 정시 지원 전략을 정리해보았다. 

○ 자연계 최상위권 (의·치·한의대 지원자) 
올해 정시에서 의대는 941명, 치대는 232명, 한의대는 349명을 선발한다. 수능 성적 기준으로 수도권 의대는 상위 0.3% 이내, 지방권 의대는 상위 1.5% 이내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치대는 상위 0.3%에서 2.0% 사이, 한의대는 상위 1%에서 4% 사이에 합격선이 분포하고 있다. 

의·치·한의대의 경우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이에 따른 유·불리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전반적으로 수학의 비중이 높지만 국어나 탐구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또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과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따른 유·불리도 따져 보아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경상대 등은 표준점수를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계명대 △을지대 △조선대 등은 백분위를 반영한다. 

○ 상위권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의 정시모집 인원이 685명 감소한 것을 비롯하여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시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수시 미등록에 따라 정시로 넘어오는 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한다면 실제 모집인원의 감소폭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상위권에서는 약간의 점수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영어 절대평가에 따라 국어, 수학, 탐구의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수학의 반영비율이 늘어난 것에 유의해야 한다. 서강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수학의 비중이 46.9%에 달하기 때문에 수학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은 서강대에 지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에 한양대는 수학의 비중이 인문계열 30%, 자연계열 35%로 상대적으로 적고, 대신 탐구의 비중이 인문계열 30%, 자연계열 35%로 상당히 높다. 이화여대는 수학의 비중이 인문계, 자연계 모두 25%로 낮고 나머지 3과목의 성적을 25%씩 균등하게 반영한다. 

영어성적의 영향력은 대학별로 다른데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중앙대는 영어 영향력이 적은 반면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상대적으로 영어 영향력이 큰 편이다. 국수탐 성적이 우수한 학생 중 영어성적이 2등급 이하인 학생이 영어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영어 1등급인 학생에 비해 어느 정도의 점수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다른 과목의 성적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 잘 따져 보아야 한다. 

○ 중위권
올해 입시에서는 자연계열 지원자의 수가 증가하여 특히 자연계열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사탐 지원자는 1만9000명 감소한 반면 과탐 지원자는 4000명 이상 증가하였다. 자연계열 학생 중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수학 나 + 과탐] 응시자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학 가와 수학 나 응시자의 지원을 모두 허용하는 중위권 대학이나 학과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 대학 중에는 수능 4개 영역 중 성적이 우수한 2~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나 학과가 있는데, 이 경우 합격선이 생각보다 많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지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시모집인원을 군별로 나누어보면 상위권의 경우 다군의 모집인원이 아주 작은 반면 중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다군의 모집인원이 많다. 따라서 중위권의 경우 가군과 나군에서 안전지원을 한다면 다군에서는 과감한 상향지원전략도 나쁘지 않다. 변수가 많은 다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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