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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완전정복하려면 ‘이것’만 기억하라

노환기 스카이입시교육 원장이 말하는 대입 수시 면접 합격 전략



수능 직후 전국 대학에서 수시 면접고사가 실시된다. 면접고사는 대학별, 그리고 학과별로 평가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크게 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 기반의 인성·가치관 중심 면접과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복합 제시문을 토대로 질문하는 구술면접으로 나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의 면접 평가 방식을 면밀히 살피고, 기출문제를 통해 면접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서 실제 면접 시험장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을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면접고사는 지원자의 잠재적 역량과 입학 후의 학업 역량을 평가하려는 취지가 강한 만큼 정답을 요구하기보다는 평가 문제의 의도에 적합하게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에 높은 점수를 준다는 점을 기억하자. 

먼저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일반전형 △지역균형선발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지원자들에 대해 면접 또는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면접은 구술고사 없이 제출 서류의 진위여부 확인 정도로 진행되는 반면, 일반전형은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해 지원자의 전공 적합성과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문과 문항이 제공되고 수험생들에게는 모집 단위별로 30~45분의 답변 준비 시간, 15분의 면접 시간이 주어지는 것.

서울대는 모집단위별로 제시문에 활용하는 분야나 과목이 다른데,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자연계열의 경우 지원 학과에 따라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하는 식이다. 서울대는 정답 여부보다는 답변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보이는 사고력이나 논리력 등 전반적인 학업 소양에 중점을 둬 평가를 진행한다. 

연세대 수시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기회균등전형 △고른기회전형과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 △고교추천Ⅱ전형 △기회균등특별전형에서도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제시문을 활용하는 자료 기반형 구술고사를 실시하며, 동시에 학생부·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및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확인하는 면접도 이루어진다.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미래인재전형은 인문계열·자연계열 공통으로 학생부·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및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확인하는 면접을 진행한다. 

각 대학의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 △수의과대학 △간호학과 등은 제출 서류 기반의 인성·가치관 면접 및 의료적 상황 관련 상황 판단 심층면접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다중미니면접(MMI, Multiple Mini Interview)을 통해 다단계로 지원자의 전공적성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다중미니면접에서는 의사로서의 자격요건에 맞는 지원자를 선별해 내기 위해 특정 지원자가 인성이나 도덕성, 윤리의식, 의사소통 능력, 책임감 등 의사에게 꼭 필요한 역량을 갖췄는지를 다방면으로 검증한다. 의학계열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대표적으로 서울대가 있으며, 이밖에 인제대, 한림대 등도 다중미니면접 방식을 활용한다. 일반적인 면접과 비교하면 면접 방식이나 질문 유형이 새롭고 다양한 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인성, 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 방식이므로 일반 면접보다 조금 긴 면접이라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서울대 사범대와 서울교대 등의 교육대학들도 제출서류 기반의 인성·가치관 면접과 교직적성을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의 면접을 동시에 실시한다. 제출서류 기반의 인성·가치관 면접이라고 해서 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지원자가 고교 때했던 교육관련 활동에 대해 깊이 있게 물어보며 교직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검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신의 활동을 바탕으로 교육관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경인교대처럼 집단토론면접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집단토론면접에서 굳이 토의를 주도할 필요는 없다. 공감하거나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것. 또한 교육계를 둘러싼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전학습을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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