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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수험생 고2, 11월 학력평가 대입 학습 전략의 나침반으로 삼아라!

최영득 와이즈만 대치센터 원장이 전하는 11월 학력평가의 의미와 활용법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목요일 종료됐다. 이제 수능 수험생(受驗生), Test-taker는 고3이 아닌 고2라는 의미이다. 고2 학생들은 다가오는 이번 11월 29일(수) 올해 마지막이자 수험생으로서의 첫 학력평가를 치르게 된다. 이제 곧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될 대다수의 고2 학생들은 각오를 다지며 평가에 임하지만, 응시 결과가 나올 즈음 기말고사가 시작되며 11월 학력평가를 기억 속에서 잊어버린다. 하지만 고2 학생들은 11월 학력평가를 남다른 시험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 11월 학력평가, 수험생활 전략 세우는 기준! 

겨울방학을 마친 고2 수험생들은 ‘3월 첫 학력평가=수능점수’라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들려오면 처음으로 진짜 ‘수험생’으로서의 부담을 느낀다. 11월에도 이미 알고는 있었던 불편한 진실이다. 내년 3월 학력평가의 시험범위는 2학년 전범위다. 결국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한 수험생들은 이전에 준비를 잘 해온 친구 그리고 재수생들과 다르게 고2까지의 과정을 다시 학습해야 한다. 게다가 한층 더 어려워진 3학년 과정을 학습해야 하며, 1학기가 마칠 때에는 수시와 정시 전략까지 세워야 한다. 이 때문에 3월에 만든 오답노트를 입시 일정에 밀려 활용 한번 못해보고 버리는 친구들도 생기고는 한다. 고2 겨울방학은 수능 실력을 Jump up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그리고 11월 학력평가 결과는 겨울방학부터 수능 전략을 세우는 데에 나의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다. 

11월 학력평가는 고2 11월 수업의 진도보다 한 달 정도 더 적은 범위 내에서 출제된다. 이번 평가를 통해 가장 집중해야 할 과목은 수학과 탐구 과목이다. 국어와 영어는 사실상 학년에 따른 출제 범위가 차가 크지 않아 등급에 따라 겨울방학 학습량을 조절하면 되지만 수학과 탐구 과목은 고3 학습범위가 제외되기 때문에 겨울방학 전 철저한 학습 전략을 세워 해당 과목의 부족함을 보완해야 한다. 그렇다면 수학과 탐구영역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 수학, 반드시 방학 전에 마무리하라! 

수학은 학생들마다 학습량과 범위가 상당히 차이 나는 과목이다. 학생들마다 수학 학습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12월부터 고3 3월 첫 모의고사 전까지 수학학습의 2/3는 고2 4번의 모의고사를 모두 종합하여 오답노트를 만들고, 수학Ⅱ는 오답노트 외에는 다시 보지 않는 다는 심정으로 완벽하게 학습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는 비록 이번 평가의 범위가 미적분Ⅱ의 삼각함수까지이지만 고3 3월 학력평가의 출제범위는 전범위다. 즉, 3월 전까지 수학의 모든 단원을 완벽히 학습해야 한다.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는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다. 또한 수학의 경우 수능 시험 이전에 고3 9월 모의평가에서 3가지 계열 모두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은 꾸준한 진도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결국 과거에 학습한 부분을 다시 되돌아가 공부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다가오는 방학부터 모든 단원을 꾸준하고 고르게 학습해야 한다. 

○ 탐구영역, 겨울방학 활용해 전략적으로 학습하라! 

탐구영역은 고2 겨울방학이 사실상 전략적으로 학습할 처음이자 마지막 시기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의 반영비율이 낮아지면서 수학이나 탐구영역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탐구영역의 중요성은 점차 더 커져갈 것이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 탐구영역을 차근히 준비하지 않으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첫 번째, 탐구영역 선택을 망설이면 한 두 달 가량의 시간적 손해를 볼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과 과학탐구Ⅰ 영역은 2학년 학습 진도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선택과목을 선정해야 한다. 매해 3학년 3월 모의고사의 선택과목 비율은 실제 수능과 크게 변함이 없다. 따라서 이를 뒤늦게 변경할 경우 큰 시간적 손해를 보게 된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는 과학탐구Ⅱ 과정까지 생각해야 하므로 이번 과학탐구I 과목의 점수를 기준으로 지원하고 싶은 학교가 어떤 탐구영역 조합을 반영하는지도 확인해야한다. 

두 번째로 이번 겨울방학에 탐구과정을 학습하지 않는다면 개념부터 기초를 다지기보다 급한 마음에 유형과 기출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어느 과목이나 그렇지만 탐구과목은 특히 개념이 잡히지 않으면 약간의 난도 상승에도 크게 점수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최근에는 언어영역 지문에서 탐구영역 이론이 지문으로 주어지거나 탐구영역 내에서도 단원 통합형 문항이 자주 출제되므로 개념 학습의 마지막 시기라는 생각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 

11월 29일 학력평가일, 12월 기말고사 종료일, 내년 1월 1일, 내년 3월 개학, 수능 날짜에 하루하루 다가갈수록 세울 수 있는 전략의 개수는 점점 적어지고, 알고 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나만의 약점이 하나, 둘 생겨날 수 있다. 고2 예비수험생들은 학력평가를 열심히 준비해 본인의 실력이 담긴 평가 결과지를 받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치며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를 바란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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