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수능 채점해보니 불수능 아닌 ‘꿀수능‘

국어, 수학 등 전년 대비 등급 구분 원점수 상승



2018 수능시험이 끝난 지 나흘이 지났다. 그 동안 보도된 이번 수능시험과 관련한 언론 기사들을 보면 많은 매체들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불수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근거 중 하나로 올해 수능시험이 지난해 수능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는 것을 삼고 있다. 

물론 이런 기사는 언론이 자체적으로 분석해 작성했다기보다는 입시업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한 것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수능시험의 가채점 결과를 비교할 때 수학 가형 1등급만 지난해와 이번 수능시험 1등급이 92점으로 같을 뿐 나머지 영역과 이하 등급들은 올해 수능시험이 지난해 수능시험보다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등급 구분 원점수 상승

먼저 1등급 구분 원점수를 보면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92점이 93점으로 1점 올라갔고, 수학 나형은 지난해 89점이 92점으로 무려 3점이나 상승했다. 특히 2등급 이하의 경우 등급 구분 원점수를 보면 더 많이 올라갔다.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2등급 85점, 3등급 78점, 4등급 69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2등급 88점, 3등급 81점, 4등급 72점으로 올라갔다. 

수학 가형도 지난해 2등급 87점, 3등급 80점, 4등급 67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2등급 88점, 3등급 84점, 4등급 75점으로 상승했다. 수학 나형은 지난해 2등급 82점, 3등급 72점, 4등급 56점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2등급 88점, 3등급 78점, 4등급 62점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국어와 수학의 등급 구분 원점수가 올라갔는데, 무엇이 불수능이라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등급 구분 점수도 알아보자.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동아시아사와 사회문화만 지난해 48점과 47점이었던 것이 47점과 46점으로 내려갔을 뿐 나머지 영역은 모두 올라갔다. 특히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세계지리, 법과정치, 경제의 경우 올해 1등급 구분 원점수가 5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무려 5과목이 한 문제만 틀리면 2등급이 되는 기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생명과학1, 지구과학1, 물리2는 지난해와 1등급 구분 원점수가 동일했고, 나머지 과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생명과학2는 지난해 44점이었던 1등급 구분 원점수가 올해에는 47점으로 올라갔다. 

이것이 불수능일까? 아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12월 12일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되면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듯 싶다. 수능시험을 절대평가하자, 수능시험을 바꾸자 등등...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슈 선점 하듯이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점들을 깊이 헤아려 수능시험 가채점 기사를 다루어야 한다. 불수능이라는 말로 힘든 수험생들을 더욱 힘들게 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불수능이라고 할 때 누구에게 이로운지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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