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수능 역대 최고 결시율… 고1, 2 학생부 남다르게 관리하라!

박태희 올댓수시 컨설턴트가 전하는 학생부 관리 전략



2018학년도 수능은 역대 최고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전년도 7.88%보다 1.6%p 높아진 9.48%를 기록함으로써 정시가 아닌 수시 전형이 입시의 주류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얼마 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 자소서와 추천서를 축소,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다른 무엇보다 학생부 자체의 영향력이 상승 곡선을 꾸준히 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고1, 2학생들은 학생부 관리에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신 성적 관리와 더불어 비교과 관리는 학기 중에 준비해야만 수시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방학 전 학생부 기록의 마지막 골든타임인 12월, 예비 수험생들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 교내 활동 일정 확인하라

기말고사 전후로 각 학교에서는 각종 대회, 자율·진로 활동 등을 진행한다. 우리 학교가 어떤 활동을 언제 시행하는지, 참가일 혹은 마감일이 언제인지 등을 발 빠르게 확인하여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 학생부에 기록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교내 대회는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자만 선별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일정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1학년이라면 2, 3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보다는 1학년만 참여하는 대회 위주로 참가하는 것이 수상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된다. 

○ 동아리 활동, 참여로 끝? 활동보고서 제출하라! 

동아리 활동 보고서는 학기말에 제출하는 경우가 많다. 즉 지금이 동아리 활동을 갈무리하고 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골든타임이라는 뜻이다. 학기 초에 설정했던 진로 목표를 되돌아보고, 그것과 가장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활동을 수행해 생기부에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최근 욜로(YOLO)와 미니멀리즘으로 양극화된 소비 패턴에 대해 연구, 조사해 본다면 흥미로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지원하려는 대학, 해당 학과의 교수님 눈이 번쩍 뜨일 주제를 찾아 결과물을 만들어라.

○ 봉사활동… 활동 시간보다는 질을 고려하라! 

봉사활동이야말로 양보다 질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이타성, 사회성, 배려와 나눔이라는 취지가 잘 드러나도록 상대적으로 좀 고된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연속성도 봉사활동을 가치를 평가하는 좋은 요소다. 노인복지회관에서 꾸준히 봉사했다면 다른 봉사활동을 선택할 때도 요양병원이나 아동복지회관 등 하나의 궤를 형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교내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웠더라도 학교 밖에 관심을 갖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독서활동, 그 중요성은 변치 않아 

올해는 독서활동 기록의 변화가 입시에 반영된 첫 해다. 책을 읽은 소감을 함께 작성하던 것에서 책 제목과 저자만 기록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 아직 입시 결과가 다 나온 것이 아니라서 섣부른 감이 있으나 예년보다 독서활동의 임팩트가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독서활동이 다른 비교과 활동과 연계되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자기주도적 학업 역량을 드러내는 핵심 활동이 되는 것이다. 서울대가 자소서 4번 문항을 독서 활동을 중심으로 기재하도록 하는 한 독서활동은 여전히 입시에 유효한 역할을 한다. 산발적인 독서 이력이 되지 않도록 다른 교과, 다른 활동과 반드시 엮어 독서활동을 기록하도록 하자.

학생부종합전형이 금수저 전형이 아니라 공교육을 살리고, 학생을 위하는 전형이라는 것에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좀더 필요한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점이다. 남보다 화려한 비교과 활동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성실하게 채운 비교과 활동이 보다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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