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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수능 후 면접 전형, 어떤 질문 나올까?

[오재성 소장의 학생부종합 면접 Check Point] 고려대 편 ② 고교추천Ⅱ, 일반전형



고려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고교추천Ⅰ △고교추천Ⅱ △일반전형으로 나눠 모집했습니다. 수능 전에 고교추천Ⅰ의 면접이 실시되고, 수능 후에는 고교추천Ⅱ와 일반전형의 면접이 진행됩니다. 수능 연기로 인해 면접 일정이 조정됐는데 고교추천Ⅱ 면접은 12월 2일(토)~3일(일), 일반전형 면접은 12월 9일(토)~10일(일)에 진행됩니다. 

고교추천Ⅱ와 일반전형 모두 모집정원의 5배수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고교추천Ⅱ와 일반전형 원서접수 결과, 일부 모집단위는 5대 1 미만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교추천Ⅱ 전형에서는 노어노문학과가 2.82대 1, 가정교육학과가 2.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일반전형에서는 간호대학의 경쟁률이 4.45대 1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모집단위의 경우 지원자 상당수가 면접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므로 철저한 면접 대비로 합격의 기회를 꽉 잡아야겠습니다. 그럼 두 전형의 면접 방식을 살펴보며 남은 기간 어떻게 면접에 대비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제시문간 공통점과 차이점 찾는 연습 필요해

고교추천Ⅱ전형과 일반전형의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제시문숙독 30분 내외, 면접 7분 내외) 후에 학생부 면접(7분)을 치르는 형태로 진행 됩니다. 올해 고려대가 수시모집에 큰 변화를 주면서 지난해 수시 전형과 일대일로 비교해 참고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전형 구조상으로는 지난해 학교장추천전형과 유사하고, 면접 내용 면에서는 융합형인재전형과 유사하기 때문에 이 두 전형의 기출문제를 모두 검토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외에도 고려대가 인재발굴처 홈페이지에 각 전형별로 면접 예상 문제와 동영상 등을 제작하여 서비스하고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참고하여 면접 진행 방식을 숙지하길 바랍니다. 



기출문제 출제경향에 미루어 볼 때, 고교추천Ⅱ 전형과 일반전형의 제시문 기반 면접에서는 기본적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도록 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됩니다. 문과의 경우 주어진 제시문간 내용의 유사성이 그나마 있는 편이므로 평소 다양한 주제로 논술 준비를 한 학생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술 준비를 따로 하지 않았더라도, 이슈가 되는 특정 주제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 뒤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는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때 여러 가지 공통점 중 적합한 용어의 선택을 해야 하므로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하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다양한 사회현상(노동, 부의 재분배, 복지 등)과 관련된 최근 이슈와 국제 뉴스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미리 글로 정리하고, 정리한 글을 정확하게 소리 내서 읽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림 1>은 지난해 융합형인재전형 면접 자료이니 내용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자연계열은 과학, 수학의 중요 개념에 대한 이해와 설명을 요구하므로 먼저 해당 과목의 중요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올해 모의면접 문항에는 과학 제시문만 나오지만, 과거 기출 문제에서 수학, 국어(문학 지문), 표 등이 담긴 제시문이 출제되었던 점을 감안해 다양한 제시문에 대한 대비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융합형인재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 면접은 오전, 오후 각각 다른 제시문으로 진행되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 모의면접과 실제 면접 사이 유사성에 주목

또한 올해 모의면접 문항도 눈여겨보길 바랍니다. <그림 2>는 고려대가 올해 공개한 제시문 기반 면접의 모의면접 문항입니다.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 융합형인재전형 오전 면접에서 출제된 가상공간, 익명성이 개인의 행동 양식에 미치는 영향과 오후 면접에서 출제된 인간과 로봇의 관계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부자와 가난한 어부의 대화, 그리스 시지프스 신화 등을 통해 연관 짓기,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질문 등은 모의면접과도 유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이미 공개된 모의면접 내용 즉, 역사와 사회현상, 4차 산업혁명과 로봇 인공지능의 이슈 등과 연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훈련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올해 모의면접 제시문이 기존 기출문제에 비해 난이도가 다소 무난한 편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무조건 이와 동일한 형태로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과거 기출문제들을 함께 참고하여 연습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 학생부 면접은 다른 대학의 서류 기반 면접과 같은 형태입니다. 다른 대학의 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제출된 서류를 꼼꼼히 확인하며 서류에 기록한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떠올려 말로 명료하게 정리해 보는 연습을 통해 대비할 수 있습니다. 

고교추천Ⅱ전형은 2단계 평가에서 면접을 50%, 일반전형은 30%의 비중으로 반영합니다. 면접의 반영 비율이 낮지 않은 만큼 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 지원자들과의 최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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