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중·고교 수포자 늘었다… 수학 기초학력 미달비율 증가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중·고교 모두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0일 발표한 ‘2017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등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모든 과목에서, 중학교는 국어와 영어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교 모두 국어와 수학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것으로, 기존에는 전수평가 방식으로 실시됐으나 올해부터는 표집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에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3만5059명의 약 3%인 2만8131명(중3 238교 1만3311명, 고2 236교 1만4820명)이 국어, 수학, 영어 교과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

올해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85.2% △수학 68.4% △영어 73.4%였으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2.5% △수학 6.9% △영어 3.1%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 76.2% △수학 76.9% △영어 82.5%,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7% △수학 9.2% △영어 3.8%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공개한 지난해와 올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살펴보면, 수학을 포기한 학생이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중학교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4.9%였으나 올해는 6.9%로 2%p 증가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5.3%에서 9.2%로 3.9%p 증가했다.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에서 더 큰 폭으로 수학 학업 역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나 수학에 비해 증가폭은 적었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의 경우 지난해 2%에서 2.5%로 0.5%p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고등학교는 3.2%에서 4.7%p로 1.5%p로 다소 증가했다. 

반면 영어의 경우 중·고등학교 모두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했다. 중학교는 지난해 4%에서 올해 3.1%로, 고등학교는 5.1%에서 3.8%로 미달 비율이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향상하여 행복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3 학생부터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2018년부터는 초1 학생부터 고1 학생까지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학습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준 및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중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역량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학업성취도 평가 패러다임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정책연구 및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과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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