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국어·수학 못하고 영어 잘하는 학생 늘었다

2017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업성취도 지속적으로 '우수'
교육부 ‘기초학력 진단­ 시스템’ 내년 확대 적용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지난해보다 영어 과목의 학업 수준은 올랐으나 국어와 수학 수준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2017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 수준 파악 및 학교교육의 체계적 질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된다. 

이번 평가에서 달라진 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제안을 반영해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전환한 점이다. 지난 6월 20일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93만5059명의 약 3%인 2만8131명 (중3 238교 1만3311명, 고2 236교 1만4820명)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교과에 대해 평가를 시행했다. 

성취수준 분석 결과,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감소,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증가, 영어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영어는 잘하고 국어와 수학은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학업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국어와 영어에서 성별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중·고등학교 모두 대도시가 읍면지역보다 학업성취도가 높았으며, 특히 중학교 수학과 영어에서 지역규모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학생 설문을 분석한 결과 학업성취도와 관련 있는 지표는 심리적응도, 교육환경 만족도, 학교생활 행복도, 진로성숙도, 수업태도, 학업적 효능감 등이며, 이러한 지표에서 평균점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그간 PISA를 비롯해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인지적 영역에서는 높은 성취를 보이지만, 흥미와 자신감 등의 정의적 영역에서는 낮은 성취를 보인 바 있다. 

교육부는 배움을 즐기는 수학교육을 실현하고자 올해 최초로 수학에 대한 정의적 특성(학습의욕, 가치, 흥미, 자신감) 설문 문항과 지표를 개발해 이 같은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학업성취도와 수학과 정의적 영역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정의적 영역 성취가 보통학력 이상에서 높고 기초학력 미달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향상하여 행복교육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3부터 중3까지 시행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2017년도에 초1부터 고1까지 추가 개발을 완료해 2018년부터 확대 적용해 학습부진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준 및 원인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은 “역량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학업성취도 평가 패러다임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면서, “정책연구 및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과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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