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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김병진 소장의 대입 전략] 수능 이후, 기말고사와 재수 어떻게 해야 할까?!

2018 수능 이후 대입 전략



《“기말 고사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까?”, “재수는 언제,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등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진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조언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Q1. 기말고사를 열심히 준비해야 하나요?
A. 수능이 끝나면 수험생활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 수업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냅니다. 그러나 정시에서 승부를 보고자 하는 학생, 수능 가채점 이후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으로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정시는 오로지 ‘수능’만 잘 보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시에서도 반영 비율은 낮지만, 3학년 2학기까지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일부 교대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20%에 달하기도 하지요.

또한, 재학생들의 경우 수시 지원 시 학생부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되지만, 재수생의 경우에는 3학년 2학기 성적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남은 기말고사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수시에서 대학별 학생부 교과 성적의 반영 방법과 그 비중은 다르지만 3학년 성적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2019학년도 전형계획안에 명시된 학생부 반영방법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중앙대는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을 학년별 가중치 없이 전 학년 100%로 반영합니다. 그 외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논술전형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내신 성적을 평가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비슷한 교과 성적을 보이는 두 학생이 있을 경우 학년이 오르면서 점차 성적이 향상되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학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때문에 마지막 학기 성적은 이전 학기 성적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학년 내신은 모든 전형에서 다른 학년과 비교할 때 더욱 중요한 것이지요. 

수능이 끝난 후 주위의 흐트러진 분위기 때문에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공부하지 않는 분위기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자신의 상황을 잘 판단한 후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2학기 중간고사의 성적이 좋지 않았거나, 수능 성적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마지막 남은 기말고사까지 자신의 공부 페이스를 유지해 만회의 기회를 만들고,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2. 재수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A. 재수 생활을 시작하는 데 있어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대한 그 결정을 빨리 내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목표대학은 확고하나 가채점 후 지원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짧게 여독을 풀고 재수 생활을 곧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을 서두르는 이유는 최대한 학습시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함이며, 수능 준비부터 시험 당일의 과정을 되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재수는 단순히 고3의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보충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학습시간과 자기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이 필요하지요. 이를 위해서 목표대학 진학의 의지가 확고할 때 망설임 없이 재수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점수가 조금 부족하여 소신 지원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2월 말에 있는 추가합격 발표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수능 후 합격 발표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때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험생에게 시간은 하나의 경쟁력입니다. 그렇기에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기 전까지는 재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준비하기에 앞서 조금은 여유롭게 학습 과정을 되돌아보고 수능 시험을 분석하는 기회로 삼아봅시다. 

정시 결과를 모두 기다린 후에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일찌감치 재수를 결정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그때부터는 집중력과 마음가짐을 다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시험 결과에 계속 얽매여 있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재수 생활 시작에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자신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시험을 준비하고자 마음먹었다면 그때가 언제이든 후회 없이 달려가도록 합시다. 분명, 내년 이맘때쯤에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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