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2018 정시, 이런 변화는 당연히 알고 지원하겠지?

올해 정시 지원 시 고려해야 할 변수 셋



12일이면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다. 정확한 수능 성적이 나오면, 그간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세웠던 정시 전략이 적절할지 재점검해봐야 한다. 본격적인 정시 전쟁이 시작되는 것. 

수능 성적은 다음 주에나 알 수 있지만, 올해 정시모집의 변수들은 지금부터 미리미리 하나씩 챙겨야 한다. 특히 올해 정시모집에서 여러 변화를 준 대학들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은 작은 변화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생긴 점들을 꼼꼼히 챙겨보자.

○ 기억해야 할 정시모집 대폭 축소 대학 ‘고려대, 이대,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 상위권 대학 중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는 지난해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을 대폭 축소한 곳이다. 특히 지난해 정시모집으로 인문 478명, 자연 420명 총 898명을 선발했던 고려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인문 285명, 자연 220명 등 505명만을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무려 393명이나 줄어든 것. 



이밖에도 이화여대가 올해 정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38.2% 줄어든 417명만 선발한다. 서강대는 전년 대비 29% 줄어든 314명을 선발하고, 성균관대는 전년 대비 16.6% 줄어든 621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일단 모집인원이 줄면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함께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한다. 다만 현재 명시된 모집인원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모집 비중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수시모집 비중이 늘었기 때문인데 총 6개의 원서를 쓸 수 있는 수시모집에서는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많이 발생한다”면서 “이로 인한 이월 인원도 적지 않게 발생하므로 반드시 정시 지원 전, 최종 확정된 모집인원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의 경우 2016학년도에 142명, 2017학년도에 144명의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하였다. 

○ 전년도 입시 결과 무의미하게 만드는 모집단위 변화 

2017학년도 정시모집은 대규모 모집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되면서 모집군에 변화를 준 대학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몇몇 대학이 자체적으로 모집단위를 바꿔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에서는 이화여대와 건국대가 모집단위에 변화가 있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선발을 한다. ‘~학과’와 같이 모집단위를 특정해 선발하지 않고 수능 응시계열을 기준으로 인문계 211명, 자연계 178명을 한꺼번에 선발(의예과 제외)하는 것. 건국대의 경우 단과대학을 통합하면서 학과 단위로 선발하던 일부 학과들을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학부 단위로 선발한다. 



이처럼 모집단위에 변화가 생기면 전년도 입시결과를 토대로 합격 가능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김병진 소장은 “이대는 학과별로 산출된 전년도 입시결과가 올해는 거의 무의미해진 상황이라 자신과 비슷한 성적대에 위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기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비슷한 성적대의 경쟁 대학 경쟁률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국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김병진 소장은 “모집단위에 변화가 생긴 만큼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학과에서 학부모집으로 바뀐 것이기 때문에 해당 모집단위에 속한 학과들의 과거 입시결과들이 참고가 될 순 있다”고 말했다. 

○ 영역별 반영비율 차 큰 대학, 상위권 하향지원에 조심해야 

올해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눈여겨봐야 할 부분 중 하나는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화다. 올해부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각 대학은 영역별 반영방식을 대거 바꿨다. 영어 성적은 등급별 가/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한편, 다른 국․수․탐 영역의 반영 비율을 조정한 대학이 대부분이다.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와 같은 상위권 대학들이 수학의 반영 비율을 높여 눈길을 끈다. 서울대와 성균관대, 중앙대는 수학영역 반영비율을 30%에서 40%로 올렸고, 서강대의 경우 인문 32.5%, 자연 35%이던 수학영역 반영비율을 올해 인문․자연 모두 46.9%로 크게 올렸다. 대신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18.7%로 다른 대학에 비해 적은 편이다.



영역별 반영비율의 차이가 큰 경우 자신의 영역별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 지원하는 것은 기본이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여기서 더 나아가 경쟁자들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김병진 소장은 “서강대처럼 특정 영역의 반영비율이 특히 높거나 낮은 대학은 최상위권 수험생 중 특정 영역만 망친 수험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쟁자들의 하향 지원 가능성까지 고려해 자신의 경쟁력을 따져 본 후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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